상하수도본부, 버려지는 수돗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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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수도본부, 버려지는 수돗물 잡는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11.2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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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 상하수도본부(본부장 김영진)는 수돗물 공급과정에서 땅속으로 새어 버려지는 누수를 줄이기 위한 유수율 제고사업에 2021년까지 3,900여억 원을 투자한다고 25일 밝혔다.

상하수도본부는 2014년 상수도 통계에 따르면 제주도의 1일 수돗물 생산량은 1억4천8백16만4000 톤인데 이중 42.9퍼센트인 6천3백67만8000톤이 누수로 땅속으로 새고 수도요금으로 징수되는 수량은 43.2%인 6천3백96만3000 톤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17만4000 톤이 누수 되는 것으로 생산원가 기준 1억6100만 원이 매일 새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상하수도본부는 그동안 수원개발 등 시설확장 위주에서 누수방지사업 등 유수율 제고에 집중 투자한다.

상하수도본부는 올해에는 지난해 83억 원보다 84퍼센트가 증가한 152억 원을 투자 하여 7월에 용담2, 3동지역에 상수관망최적관리시스템 구축을 완공하고 애월읍과 토평동 지역도 내년 초 완공할 계획으로 추진 중에 있다.

상하수도본부는 지난 7월에 준공된 용담 2, 3동의 경우 누수 18개소 수리 및 여러 가닥의 복잡한 배급수관망을 단일관로로 정비하고, 유량과 수압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등 상수관망최적관리시스템을 구축한 결과 유수율이 사업 전 44.3%에서 83.1%로 향상되어 누수 2,400톤을 절감하고 급수불편 민원도 예년 34건에서 8건으로 대폭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

내년에도 올해보다 40퍼센트가 증가한 212억 원을 확보하고 한림읍, 성산읍, 한경면지역 상수관망최적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고수압 지역을 해소하는 등 유수율제고에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상하수도본부는 한국수자원공사와 대행협약을 체결하여 시행중인 애월읍과 토평동지역 사업을 완공 후 사업효과가 입증되면 도 전역을 대상으로 단기간 내 집중 투자하여 유수율을 83%까지 향상시키고 3천 900여 억 원의 생산비용 및 수원개발 비용도 절감함으로써 수도요금 인상 요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상하수도본부는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2018년부터 국비 보조를 관계부처와 협의하는 한편 필요시 민간투자도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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