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지도자의 무덤..가파도 고인돌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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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지도자의 무덤..가파도 고인돌군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17.01.01 0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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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도 고인돌들 탐라시대 전기에 해당..다른 곳에서 옮겨져

 

가파리(가파도) 고인돌군


위치 ; 남제주군 대정읍 가파리 서남쪽
시대 : 탐라시대 전기

 

 

우리나라 최남단의 섬 마라도를 마주보는 가파도 남쪽의 경작지대에 고인돌이 군을 이루고 있다.

고인돌은 일반적으로는 청동기시대 지도자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의 고인돌들은 탐라시대 전기에 해당한다.

가파도의 고인돌군은 네 곳에 있다. 그 숫자는 보다 정밀한 지표조사 및 발굴을 통해 확인되어야 하겠다. (남제주군의 문화유적 88∼91쪽, 『제주도유적』, 송충운·이성무. 1992. 《가파도 고인돌 및 석기류의 조사연구》. 가파초등학교)

이곳의 고인돌 중에는 성혈이 있는 것을 2기 발견할 수 있었는데 성혈이 있는 고인돌은 둘 다 크기가 매우 큰 편이다.

 

가파도교회 서쪽 200여m쯤에 있는 것은 장축 방향이 약간 동남동으로 기울어진 것으로 길이가 500cm 정도 되고 전체적으로는 고구마 모양 비슷하며 성혈의 크기는 약 10cm 정도 되었다.

상석의 윗부분에 가느다란 홈 6개가 나뭇잎의 잎맥처럼 패였는데 인공적인 것인지 자연적인 것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다른 하나는 장축 방향이 동북동인데 길이가 300cm정도이며 두께도 150cm 정도 되었고, 정으로 쪼아 깨뜨리려 했던 자국 5개가 남아 있었다. 상석의 북쪽 옆면에 나 있는 성혈은 지름이 15cm 정도 되었다. (1998년 8월 9일 답사)

2000년대 초에 경작지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고인돌들이 다른 곳(밭과 밭의 경계선 부근)으로 옮겨진 것들이 많고, 위 사진에 나온 고인돌도 어느 곳에 있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2006년 7월 17일 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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