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추락한 제주해경헬기 인양 작업이 빠르면 내달 2일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해양경찰서 송나택 서장은 26일 본청에서 침몰기체 인양계획 관련 브리핑을 통해 "해군 청해진함이 파고가 2M 이상시 인양작업이 불가능하므로 현지 기상을 고려, 기상이 호전되는 대로 인양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주해경은 지난 25일 침몰헬기 기체가 확인됨에 따라 해군과 인양절차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해군에서 청해진함을 적극 지원한다는 것.인양절차는 기체촬영→선체고정→포화잠수→기체연결 및 인양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기상이 양호할 경우 약 2일에서 4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송 서장은 "헬기내에 실종자의 시신 유무에 따라 인양 절차는 바뀔 수 있다"며 "해경과 해군은 헬기 인양작업과 별도로 실종자 수색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해경은 헬기를 인양 뒤 블랙박스를 분석,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