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청사의 건물은 본관과 1·2·3·4·5별관으로, 본관 1층에는 주민생활지원국, 2층에는 안전자치행정국 사무실이 배치돼 있다.
1별관에는 농수축산경제국, 2별관에는 도시건설교통국, 본청 앞 3별관에는 정보화지원과가 있다.
옛)제주상공회의소 건물이었던 4별관에는 청정환경국, 옛) 한국은행 건물인 5별관에는 종합민원실과 문화관광스포츠국이 자리 잡고 있다.
이렇듯 각 실과들이 청사 내 여러 곳의 사무실에 나눠져 있다 보니 민원인들이 업무를 처리하는데 이곳저곳을 헤매 다녀야 하는 등 어려움이 크고, 특히 부서간 효율적인 업무수행에도 큰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시는 이를 해소키 위해 청사를 신축하는 부분도 고려하고 있지만, 청사 신축의 경우 국비 지원이 안 돼 사업비를 시의 자체 재원으로 조달해야 하는 난관이 사업추진에 가장 큰 어려움이다.
이에 따라 17일 열린 공유재산심의회 회의에서 ‘제주시청 청사 건축물 취득(신축) 및 처분(멸실)’의 건이 안건이 무사히 통과돼 미로처럼 연결된 제주시 청사가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시는 상하수도본부 제주시지역사업소(옛 제주시선거관리위원회), 제주시청직장어린이집(옛 제주보건소)이 들어선 청사 건물을 철거하고 지하주차장 등을 포함해 연면적 1만4000㎡에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의 청사를 재건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1년까지 총 사업비 450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또 옛종합민원실 건물을 철거해 어울림마당을 현재보다 5배 넓은 시민광장(1453㎡)으로 조성한다.
또 현 제3별관과 제4별관 사이에 있는 사유 건물을 29억7000여만원을 들여 매입, 제주시청 청사로 활용한다는 내용의 안건도 이날 공유재산심의회에서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