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버스노선 전면개편 주민공람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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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버스노선 전면개편 주민공람 실시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4.2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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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는 8월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따라 오는 5월 1일부터 14일까지 최종 주민 공람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전성태 제주도행정부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대중교통 체계개편(안) 추진 과정은 2014년 12월 기본계획 수립 및 버스업체와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2015년 4월 실행용역을 발주, 동년 6월 착수보고회를 실시, 동년 10월과 2016년 7월 읍ㆍ면ㆍ동 주민설명회를 실시했고, 2015년 12월과 2016년 5월에 중간보고회, 2016년 9월 도민공청회 등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전 부지사는 "제주도는 그동안 버스업체ㆍ노조대표자 회의, 대중교통체계개편 정책자문회의, 도의회 상임위 보고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 왔다"고 밝혔다.

도는 전체 도의원 인터뷰, 학생통학 관련 교육청‧대학교 총학생회 면담, 버스업체 및 노조와의 협의 등 각계각층의 의견수렴을 거쳐 지난해 11월에 개편(안)을 확정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주민공람에 들어가는 버스노선(안)은 지난해 11월 확정발표 이후 지역주민, 운수업체, 각급학교 및 기관 등의 추가의견을 반영해 마련한 것으로, 복잡하고 중복도가 높은 현재 노선체계를 간ㆍ지선체계로 명확하게 분리해 빠른 환승체계를 구축했다.

또 버스노선이 일시에 전면 개편되므로, 이용객 불편을 예방하기 위해 현재 노선을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중복도를 단순화해 효율성을 키웠다.

버스노선 개편(안)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출발과 도착을 제주국제공항으로 하고, 읍면 소재지 등 주요 정류장만 경유하는 급행노선(12개 노선)을 신설했다. 도내 전 지역이 1시간 내외에 이동 가능해 버스 이용객에게 빠른 이동과 편리성을 제공한다. 자가용 도심 진입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제주버스터미널이 기종점인 일반간선버스(25개 노선)는 시내버스로 대체 운행하며, 모든 정류장을 경유토록 하여 급행버스와의 환승체계를 구축했다. 장거리 운행구간이던 동ㆍ서일주 노선은 중간지점인 고산리와 성산항을 새로운 기종점으로 신설해 운수종사자의 안전운행을 도모했다.

또한 시내 동지역 인구밀집지역 중심으로 운행될 간선버스(제주시 22개 노선, 서귀포시 5개 노선)는 10~20분 간격으로 주요거점을 빠르게 연결한다. 시내 중심과 외곽지역을 연결하는 지선버스(제주시 22개 노선, 서귀포시 14개 노선)는 20~40분 간격으로 간선버스와 유기적인 환승체계를 구축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특히 이용객이 적어 60~120분 간격으로 버스가 운행해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했던 읍면 중산간지역에 대해서도 북동권(구좌, 조천), 남동권(남원, 표선, 성산), 남서권(대정, 안덕), 북서권(한림, 애월, 한경) 등 4개권역으로 구분해 읍면순환 지선버스(40개 노선)를 신설했다. 30~60분 간격으로 읍면소재지 환승정류장과 연결해 급행버스를 이용하도록 빠른 환승체계를 구축했다.

또 번영로 대천동사거리와 평화로 동광육거리 환승센터예정지를 기·종점으로 하는 관광지순환 버스노선(2개노선, 16대)을 신설했다. 관광지와 오름 등을 갈 때 공항과 시내권에서 급행버스와 일반간선버스 등 대중교통을 통해 쉽게 이동하도록 해 관광객은 물론 도민의 여가 활동시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통일성 없이 부여된 현재의 버스노선 번호를 개선, 모든 버스 노선 번호를 기능과 운행지역을 감안해 3자리 수로 체계화시켜 부여함으로써 이용객의 편의를 도모한다.

도는 대중교통이 미치는 못하는 일부 독립마을 등에 대해서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을 통해 교통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현재 운행되는 학교 및 공항중심 도심 심야버스는 계속 유지한다.

개편되는 버스노선(안) 공람은 읍면동 주민센터, 각 리사무소, 학교 등 800여 곳에서 공람이 가능하며 의견이 있을 경우 공람 기간 내에 읍면동 주민센터 또는 도청 교통관광기획팀(FAX 710-2439)에 제출하면 된다.

또한, 공람기간에는 제주도청 홈페이지(http://jeju.go.kr)와 제주버스정보시스템(http://bus.jeju.go.kr)을 통해 개편 노선은 물론 원하는 정류소 검색과 노선안내 책자까지 열람이 가능하다.

도는 노선(안) 공람 이후 8월 본격 시행을 위해 공람기간 중 제시된 의견을 검토하여 5월말까지 버스 노선을, 6월중에 운행시간표를 확정할 계획이며, 노선과 시간표 확정 이후에는 노선안내책자, 모바일 웹, 학생용 포켓북 제작 등을 통해 누구든지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홍보를 해 나갈 예정이다.

전성태 부지사는 " Daum 지도 길찾기에서도 빠른 경로 검색을 통해 최적의 버스노선을 검색할 수 있도록 노선검색 서비스도 동시 제공해 개편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고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 해 나가는 등 8월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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