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어려운 가정형편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저소득 동거부부들을 대상으로 2011년 동거부부 합동결혼식 희망자를 모집한다.

동거부부 합동결혼식 대상은 제주시내에 거주하는 장애인 및 기초생활수급자 부부, 결혼이민자 부부 등 가정 형편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 관내 저소득 동거부부로써 총15쌍의 신청을 받고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동거부부들은 오는 4월29일까지 거주지 읍면동 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시는 동거부부 합동결혼식 대상자가 선정되면제주시여성단체협의회 주관으로 준비과정을 거쳐 오는 5월24일 제주시민회관에서 합동결혼식을 거행하게 되며, 신랑양복, 신부한복, 드레스, 턱시도, 부케, 사진촬영, 예식장소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김일순 여성가족과장은 "동거부부 합동결혼식 추진은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워진 가정형편 때문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들의 평생소원인 예식을 올려 안정되고 화목한 가정을 꾸려 다 함께 잘 사는 건강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1984년도부터 시작된 동거부부 합동결혼식은 지난해 다문화가정 4쌍과, 장애인 및 기초생활수급자 가정 5쌍, 저소득 동거부부 3쌍 등 총12쌍의 동거부부가 합동결혼식을 올리는 등 지금까지 총 473쌍이 예식을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