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숲 바닥이 점점 두툼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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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숲 바닥이 점점 두툼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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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1.0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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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숲 바닥이 점점 두툼해져  

 

 

               

 

 

수생식물원 너머 단풍드는 숲을 보고 있자니 문득 무르익어 가는 가을풍경이 달콤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랜 시간 구름에 가렸던 햇살이 짠하고 나타나며 주변을 감싸 안는 모습이 참으로 편안하게 느껴집니다.

그 사이를 걷는 사람들의 모습 또한 편안해 보이지요?

 

 

 

 

수생식물원 너머 숲으로 들어서면 산책로 위로 울긋불긋한 낙엽들이 우수수 떨어져있습니다.

 

 

 

 

아직 잎을 떨어뜨리지 않은 나무들이 몇 있긴 하지만 숲바닥에는 온통 바닥으로 곤두박질 친 나뭇잎들로 수북합니다.

 

조용한 숲 속에선 간혹 부스럭 부스럭 새들의 낙엽을 훑는 소리가 크게 들려올 때가 있습니다.

 

 

 

 

소리에 이끌려 고개를 돌려보았더니 노랗게 단풍든 점박이천남성이 붉은 열매를 매달고 있더군요.

단풍든 잎은 힘없이 밑으로 쳐지려는데 반쯤 익은 열매를 매달고 있는 자루는 아직 기력이 남은 모양입니다.

 

 

 

 

맞은편에 있는 점박이천남성은 벌써 빨갛게 익은 열매를 매달고 있는데도 줄기가 쌩쌩하군요.

헌데 독을 품고 있어 함부로 먹을 수 없는 열매가 너무도 매혹적인 색깔로 익어갑니다.

 

 

 

 

어쩜 낙엽이불 위로 고개 내민 한라돌쩌귀 꽃이 질투를 낼 것만 같군요.

 

 

 

 

 

낙엽들 빠른 속도로 떨어지며 숲 바닥에 두툼하게 쌓여갑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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