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부 지역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이정표 역할 기대
28일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우일)는 그동안 야심차게 추진해 왔던 밭 고사리가 최근 소득을 분석한 결과 재배 2년차부터 3.3㎡(1평)당 10,000원 이상의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고사리 수량을 조사한 결과 재배 1년차에 3.3㎡당 1㎏, 2년차에 2㎏이상의 생고사리가 생산되는 것으로 조사돼 ㎏당 5,000원에 거래될 경우 2년차에는 3.3㎡당 10,000원의 총수입을 올릴 수 있는 것이 입증된 셈이다.
또한 최근 표선면 하천리 조행범 씨 농가는 고사리재배 우수농가로 밭고사리의 소득을 조사한 결과 3,300㎡(1,000평)당 2,000㎏이 생산되어 1억원의 총수입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다양한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건고사리는 ㎏당 53,000원에 김녕농협을 통해 판매하고, 삶은 후 급냉동하여 ㎏당 9,000원에 일본으로 1,500㎏을 처음으로 수출하는 등 다양한 판로 개척에도 노력하고 있다.
고사리는 국내에서 매년 4,000톤 정도가 소비되고 있는데 이중 국내산은 600톤(제주산 20톤)에 그쳐 약 3,400톤을 중국과 북한에서 수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제주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제주산 자체 종근생산과 포트묘 신기술을 개발 , 동부지역 고사리면적을 200㏊까지 자급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냉동, 소포장등 본격 생산에 대비한 유통시스템 구축과 판매 전략을 수립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동부지역의 고사리 재배는 55농가에 40㏊가 재배되고 있다.
제주=고현준 기자 kphj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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