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봉긋한 꽃눈 위로 하얀 눈이 펄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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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봉긋한 꽃눈 위로 하얀 눈이 펄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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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1.2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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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봉긋한 꽃눈 위로 하얀 눈이 펄펄  

               

 

 

짙은 녹색빛을 띠며 반들거리는 동백나무 잎 겨드랑이마다 잎눈들이 뾰족뾰족 솟아나와 있군요.

요 며칠 기온이 높아 봄이 빨리 오려하는가 내심 기대를 했건만 기대를 저버리고 하얀 눈이 펄펄 흩날립니다.

이런 마음을 알았는지 하얀 눈송이는 길쭉하고 날카로워 보이는 겨울눈을 애써 피해갑니다.

 

 

 

 

대신 짙은 녹색 광택이 감도는 잎 위에 소복소복 내려앉더군요.

 

 

 

 

또한 바닥에도 하얗게 쌓여 합니다.

 

 

 

 

다시 추위가 찾아왔으나 빵빵하게 부풀어 오른 꽃눈에 붉은 빛깔이 감돌아 도리어 마음을 설렙니다.

뿐만 아니라 잎자루와 잎눈 그리고 꽃눈이 다정하게 포개진 모습은 따뜻하기까지 합니다.

 

동백나무 꽃은 보통 12-4월에 볼 수 있습니다.

 

 

 

 

열매는 9-10월에 익어가는데,

익은 열매는 벌어지면서 암갈색 종자를 바닥으로 떨어뜨립니다.

간혹 지금도 벌어진 열매들이 떨어지지 않고 가지에 매달려있는 모습을 볼 수 있지요.

 

 

 

 

물론 활짝 벌어진 열매껍질들이 마치 꽃처럼 매달려있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나무 밑에는 하얀 눈에 파묻힌 열매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그 옆으로 무슨 연유에서인지 툭하고 떨어져버린 녹색 잎이 놓여있습니다.

 

 

 

 

아, 가지에 매달려있지만 가장자리가 살짝 안쪽으로 말린 잎에 갈색 알들이 줄을 지어 붙어있네요.

벌써 부화를 하고 짙은 갈색 알껍질들만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가지의 끝부분에서는 단단한 잎 세장을 붙여 만든 고치도 보입니다.

저 안에서 겨울을 나고 있는 곤충이 있겠지요?

 

 

 

 

봉긋 솟아오른 꽃눈 위로 하얀 눈이 펄펄 흩날립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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