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뜨거운 여름에도 예쁜 꽃이 활짝~황근
뜨거운 여름내내 지칠줄도 모르고
계속 꽃을 피워내고 있는 나무들이 있습니다
한송이가 지고 나면 또 다른 잎 겨드랑이에서
꽃망울을 터트리며 화려하게 여름을 장식한
아욱과의 황근입니다
황근 Hibiscus hamabo Siebold &Zucc.
제주도 전남일부 지역의 해안가 모래땅이나 암석지에 자라는 낙엽관목으로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야생식물이지요
제주도의 황근 자생지는 제주기념물 47호로 지정되어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보호 받고 있습니다
줄기는 엷은 회갈색을 띄며
심장모양의 둥근잎이 어긋나기로 달립니다
꽃은 초여름부터 피기 시작하여 뜨거운 한여름까지
아래부터 위로 이어피기를 합니다
이 예쁜 꽃은 누가 만들었을까?
이글거리는 땡볕 아래 활짝 핀 노란꽃은 떨어질때가 되면
주황색으로 변해 또 색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열매는 가을에 난형으로 익어갑니다
주로 해안가에 자라는 나무라서 그런지
씨앗은 바닷물에 떠다니며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아
뿌리를 내립니다
노랗게 무궁화처럼 피어난다고 하여
노랑무궁화라고도 불리어지고 있는 황근
이글거리는 뙤약볕을 이겨내며
오늘도 아름답고 화려하게 꽃을 피워 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