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욕심도 많아라~우묵사스레피나무
화사한 가을빛의 아름다운 수목원 탐방로에
특유의 강한 냄새를 풍기며 꽃을 피우고 있는 나무가 있습니다
욕심도 많기도 하지요~!
가지마다 꽃도 만발 열매는 풍성하게
냄새까지 풍겨내며 가을의 한 모퉁이를 장식하고 있는
차나무과의 우묵사스레피나무입니다
우묵사스레피나무 Eurya emarginata (Thunb.) Makino
남부지방의 따뜻한 섬이나 해안가에서 자생하는
상록관목으로 줄기는 연한 회갈색을 띄며
가지가 많이 갈라집니다
바닷바람의 거센 곳에서는 바닥에 붙듯이
자세를 낮추며 자라기도 합니다
어긋나기로 달려있는 잎은 도란형으로
가죽질이며 두껍고 잎맥이 오목하게 들어가며
가장자리는 뒤쪽으로 살짝 말립니다
꽃은 암수딴그루로 10~12월에 꽃이 피고
다음해 11월에 검게 익습니다
밑에는 열매가 위쪽에는 꽃이 함께 달려 있네요
잎겨드랑이에 여러 개의 꽃이 모여서
밑을 향해 조롱조롱 메달려 있는 꽃~
곤충 알처럼 옹기종기 붙어 있는 꽃봉오리
이제 막 피어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수꽃차례)
연한 녹색 빛의 감도는 꽃잎 속에서
자잘한 수술들이 보입니다
(암꽃차례)
앙증맞게 피어난 암꽃
암술끝이 세갈래로 갈라져 있습니다
열매는 10~11월에 장과로 둥근 모양으로 익습니다
빈틈없이 빽빽이 달려있는 열매
잎과 열매가 쥐똥나무와 비슷하고
바닷가나 섬에서 자란다하여 갯쥐똥나무 또는 섬쥐똥나무라고도
불리어지고 있는 우묵사스레피나무~
욕심도 많기도 하지요
풍성하게 익는 열매가지자락에 빽빽하게 꽃들을 피워
특유의 냄새를 풍겨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