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림로 확장, 40억 예산 배정 반대 시민 피켓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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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로 확장, 40억 예산 배정 반대 시민 피켓팅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8.11.25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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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들 26일부터 피켓 시위 진행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들’은 25일 도의회가 지방채 발행과 비자림로 예산을 승인하지 않을 것을 촉구하며, 26일부터 1주일간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도의회 입구에서 피켓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들(이하 ‘시민들’)은 이날 비자림로 확장 사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왔지만 이 와중에 제주도정이 2019년 예산 계획에 1500억 지방채를 발행하고 도로 부지 매입 및 설계 용역비로 1200억원을 책정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민들’은 제주도의 도로 포장율과 국토계수당 도로연장율은 서울에 이어 두 번째일 정도로 높지만 제주도 여기 저기 도로 공사가 진행 중이고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도로 역시 1,143개 노선에 이를 정도로 도로에 대한 제주도의 집착은 놀랄 정도라고 강조했다.

게다가 제주도는 2019년 지방채를 발행하여 그 가운데 1200억이라는 막대한 돈을 53개의 장기미집행 도로 용지를 매입하고 설계비로 사용한다고 한다는 우려를 전했다.

‘시민들’은 제2, 제3의 비자림로가 더 이상 생기는 것을 지켜볼 수 없고 빚까지 내서 제주를 아스팔트로 포장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매년 수천억원의 순세계잉여금이 발생하는 제주는 재정의 효율성을 기해 ‘일몰제’로 사라질 도시공원부지 매입을 최우선 과제로 삼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들은 제주도는 비자림로 확포장 사업에 2019년 40억 예산을 상정했다며 비자림로는 사업의 타당성부터 환경 파괴 논란까지 각종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도 작년보다 10억 많은 40억 예산을 상정한 것은 도민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시민들’은 도의회가 지방채 발행과 비자림로 예산을 승인하지 않을 것을 촉구하며, 26일부터 1주일간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도의회 입구에서 피켓팅을 진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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