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새까만 열매가 주렁주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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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새까만 열매가 주렁주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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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2.2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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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새까만 열매가 주렁주렁

               

새까만 열매가 주렁주렁 1

 

잎 떨군 나무들이 늘어선 산책로 한 귀퉁이에 새까만 열매를 매달고 있는 나무가 드문드문 서있습니다.

 

 

새까만 열매가 주렁주렁 2

 

 

나무가 매달고 있는 열매들은 마치 까만 포도송이처럼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수피가 독특하게 생겼습니다.

내피가 황색이어서 황벽(黃蘗)나무라는 이름을 얻게 된 이 나무는 낙엽활엽교목입니다.

홀수깃모양겹잎을 이루던 잎들이 우수수 떨어져버린 후여서인지 코르크질이 발달하여 깊게 갈라진 가지와 줄기의 모양이 도드라지는군요.

나무껍질의 노란색 내피는 귀한 염료 또는 크로크 원료로 사용되었습니다.

 

 

새까만 열매가 주렁주렁 3

 

 

꽃은 암수딴그루로 6월이면 원뿔모양꽃차례에 황록색으로 피어납니다.

10월이면 열매가 까맣게 익어갑니다.

익은 열매들은 겨우내 매달려있으면서 앙상해진 나무의 허기를 달래주기도 하고 새들의 먹이가 되어주기도 하지요.

 

 

새까만 열매가 주렁주렁 4

 

 

잎 떨어진 자리 안쪽으로 여지없이 겨울눈이 솟아났더군요.

마치 큰 코가 불룩 솟아나온 모양처럼 재미있게도 생겼습니다.

 

 

새까만 열매가 주렁주렁 5

 

 

새까만 열매들이 주렁주렁 매달린 황벽나무가 찬바람에 으스스 가지를 떨더군요.

춥습니다.

조만간 비가 눈이 되어 내릴 것만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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