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인들, 영리병원 철회 촉구 촛불집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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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인들, 영리병원 철회 촉구 촛불집회 참가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9.02.2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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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약사 치과의사 한의사 등 보건의료인들과 의과대학생들은 23일 ‘영리병원 철회를 위한 제주 희망비행기’(이하 제주 희망비행기)를 띄우고 1박 2일로 제주도민운동본부와 함께 영리병원 직권철회 촉구 행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 희망비행기에 탑승하는 보건의료인들과 학생들은 이날 오후 4시 영리병원 문제에 대한 토론을 시작으로 저녁 7시 제주시청앞 영리병원 철회 촛불집회에 흰가운을 입고 참여, 병원 현장에서 환자들을 치료하는 의료인으로서 제주 영리병원을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높일 예정이다.

제주 희망비행기 보건의료참가단은 온갖 비리와 의혹이 제기된 제주 녹지국제병원(이하 녹지병원)이 이대로 개원된다면 한국 의료공공성이 심각하게 훼손되는 것이며, 건강보험당연지정제라는 의료의 공적보장장치에 균열이 시작되는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지금도 민간의료기관이 93퍼센트가 넘어 영리화가 가속되고 있는 이 상황에서 영리병원 개원은 한국 의료공공성의 안전핀을 뽑는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표명할 예정이다.

보건의료인들은 영리병원은 환자를 돈벌이 대상으로만 보게 만드는 비인간적인 제도를 허용하는 것이며, 의료를 돈벌이로 전락시키는 것을 합법화하는 것이라는 점을 강력하게 규탄할 예정이다.

보건의료참가단은 무엇보다도 여러차례 여론조사를 통해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사안을 밀어붙이고 있는 원희룡 도지사는 대의민주주의의 원칙을 지켜야 할 도지사로서의 자격이 없으며, 스스로 제주도민과 약속한 공론조사 결과마저 저버린 원 도지사의 반민주주의적 행태를 보건의료인들도 묵과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힐 예정이다.

보건의료인들은 제주도민의 힘으로 영리병원 철회와 반민주주의 폭거를 자행한 원희룡 도지사의 도민소환운동을 적극지지 응원할 것임을 또한 선언할 예정이다.

보건의료참가단은 제주도민운동본부와 공동 결의문을 통해 우리가 요구하고 있는 제주 영리병원 강행 허가 철회는 이 땅의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일이자,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선결 조치가 되었음을 강조하며, 의료법에 명시된 ‘90일 이내 병원 개원’ 이라는 조건을 아무것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녹지병원에 대한 허가취소만이 정답이라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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