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인정한 해썹제품 이물질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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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인정한 해썹제품 이물질 수두룩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1.08.2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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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지정에만 급급 관리는 전무

 

해썹(HACCP)은 식품의 원재료부터 제조와 가공, 조리, 유통 등 전 과정에서 위해요소를 중점 관리하는 식품안전 관리시스템이다.

이는 제품에 이물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을 식약청에서 인증하는 셈이며 올해 관련 예산만도 60억에 달한다.

하지만 식품당국이 안전하다고 인증한 해썹 제품에서 이물질이 검출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낙연 의원(민주당)이 지난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말까지 모두 61개 업체에서 86건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식약청에서 안전하다고 인정한 해썹 제품들에서 이물이 검출된 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유명 업체 및 제품들이 수두룩했다.

롯데제과 제크에서는 알 수 없는 이물이 있었고 ▲꼬깔콘에서는 파리 ▲조씨앤에프 냉동만두에서는 플라스틱, 모기, 애벌레 ▲해태제과의 껌에서는 나무조각과 머리카락 ▲후렌치파이에서는 흰색 실 ▲홈런볼에서는 머리카락이 발견됐다.

또한 ▲오리온 통아몬드에서는 금속볼트 ▲CJ제일제당의 백설동그랑땡에서는 금속 ▲오뚜기 삼포잡채만두에서는 구리스 ▲크라운제과 초코하임에서는 곰팡이가 검출, 위반한 업체들은 당국으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식약청은 해썹 업체 지정에만 급급하고 사후관리는 전무한 실정이여서 비난의 여론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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