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기온 3.2도 오르고 해수면 27cm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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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기온 3.2도 오르고 해수면 27cm 높아져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11.12.20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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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관리 개선 종합대책] 미래 기후변화 전망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과거와는 다른 형태의 재난·재해가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이에 대응하고자 지난 9일 ‘기후변화 대응 재난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공감코리아>는 ‘재난관리개선민관합동TF’와 함께 이 대책의 주요 내용을 자세히 알아보는 기획 시리즈를 마련했다. <편집자>

 

최근 온실가스 증가에 따라 지구온난화가 가속화 됨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집중호우, 대설, 슈퍼태풍 등 위험기상이 빈발하면서 인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이제 기후변화는 인류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미래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객관적인 기후변화의 양상을 파악하고 미래에 대한 정확한 예측을 위해 국가 표준의 기후변화 시나리오가 필요한 시점이다.

기후변화 시나리오는 기후변화의 여파로 언제, 어디서, 어떤 형태의 극한기상이 나타날지 예상해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필요한 선제적 정보이며, 국가차원의 기후변화 적응과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지원하는 핵심자료이다.

지난 100년간 전지구 평균기온이 0.75도가 상승하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강릉, 서울, 인천, 대구, 부산, 목포를 포함한 6대 도시의 경우 1.8도가 올라가서 전지구보다 2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으며, 지난 40년간 1.4도가 상승하여 최근 급격히 기온이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에 최종 발표되는 IPCC 5차 평가보고서 작성에는 우리나라, 미국, 영국 등 14개국 21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기후변화 시나리오는 국가 간 비교 검증을 거쳐서 발표한다. 최근 보고서 중간 과정으로 미국, 영국 등 6개국이 발표한 전지구 전망은 우리나라의 전망치와 거의 유사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 11월 18일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열린 IPCC회의에서는, 4차 보고서 때의 시나리오와 최근 5년간의 실제 관측치를 200여 과학자들이 분석하여 정책결정자용 특별보고서를 낸 바 있다.

이미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21세기 후반에 전지구적으로 폭염이 크게 증가하고 호우가 자주 나타나며, 특히 우리나라가 포함된 동아시아 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더 심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새로운 기후변화 시나리오는 최근 온실가스 증가추세 반영, 상세지형효과, 도시화등 토지상태변화에 따른 기상변화도 고려해서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2050년까지 전지구의 기후전망치는 기온이 2.3도 상승하고 해수면도 33.7cm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 났다.

반면 우리나라는 2050년 까지 기온이 3.2도 상승하고 강수량은 15.6% 증가하고 해수면은 27cm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우리나라 기온의 경우 2020년까지 0.6~1.5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 같은 전망은 세계 각국이 현재 온실가스 배출추세를 유지하는 조건에서 나온 것이다.

 

 

새로운 전지구 기후시나리오는, IPCC 4차 보고서에서 발표했던 기존예측보다 기온은 0.5도 상승하고 강수량도 더 늘어나며 해수면 상승속도도 빨라지고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50년 세분화된 기후전망치를 보면, 3.2도 기온상승으로 서울기후가 지금 부산과 유사하며, 내륙을 제외한 전국이 아열대가 될 전망이다. 서울을 기준으로 봄, 여름이 한 달 길어지고 겨울은 한달 짧아지며, 제주도와 울릉도에서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지 않아 겨울이 없어지게 된다.

 

 

2050년까지 강수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남해안과 서울·경기도의 강수량 증가폭이 크며, 봄과 가을에도 호우 피해가 예상된다. 20’50년에 해수면이 평균 27cm가 상승하여 해안 모래사장의 30%가 소멸되며, 특히 동해안의 상승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일 최고 33도 이상의 폭염일수가 3배로 증가하는 가운데 대구 등 남부내륙은 현재 태국과 같은 날씨가 한 달반 가량 계속되겠다. 하루 80mm 이상의 집중호우 현상도 60% 가량 증가하고 강도도 세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의 미래 기후변화 전망은 전세계보다 크게 나타나기 때문에 정부와 산업계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국가차원의 기후변화 적응과 온실가스 감축 정책수립과 실천이 절실이 요구되는 시점이라 하겠다.

(출처=재난관리개선민관합동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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