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 교수, "제주 비자림로 전역 보호구역 설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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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 교수, "제주 비자림로 전역 보호구역 설정해야.."
  • 고현준
  • 승인 2019.07.03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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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로사람들, 생명다양성재단 공사중단 입장문 페이스북 영상과 함께 발표

 

 

생명다양성재단(대표 최재천 교수)은 지난 2일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제주 비자림로 확포장공사에 대한 생명다양성재단의 공식 입장’을 발표했고 오는 4일과 5일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 구간에 대해 조류, 파충류, 곤충 전문가팀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들은 3일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생명의 보고로 증명된 비자림로, 확장공사를 즉각 중단하라’ 는 입장 전문을 함께 이를 발표하고 비자림로 공사중단을 촉구했다.

‘생명의 보고로 증명된 비자림로, 확장공사를 즉각 중단하라’는 제목의 생명다양성재단이 이날 발표한 입장은 최재천 교수의 이에 대한 영상에서도 "비자림로의 생명디양성에 근거해 공사 전면 중단 정도가 아니라 아예 이 지역의 도로까지 모두 없애서 전 지역을 생물보전지역으로 설정할 것"을 권고하고 "그런 운동을 시작하고 싶다"고 전했다.

 

다음은 이날 빌표된 생명다양성재단의 입장문 발표 내용(전문)이다.

 

제주도 비자림로 주변의 벌목을 둘러싸고 그동안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각종 주장과 상관없는 엄연한 사실이 한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비자림로가 수많은 희귀한 생물들이 실제로 서식하고 번식하고 있는 소중한 서식지라는 점입니다.

지난 비자림로 집중 조사 결과 기존에 조사되지 않았던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이 6종 이상 발견되었습니다.

이것이 6월 한 달에 한정되는 조사 결과로 나타난 결과임을 감안하면 실제 서식하는 동식물은 훨씬 많은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 여러 종에서 높은 개체군 밀도가 나타나고 또 이곳이 주요 산란지로 사용된다는 점이 확인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비자림로 확장공사 사업구간이 중요 야생동식물의 대체 불가능한 핵심 서식지임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객관적 조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공사를 감행한다면, 제주시는 수많은 생명을 죽이고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은 물론, 국가가 지정한 보호종을 가해하는 불법 기관임을 스스로 국민 앞에 천명하는 것입니다.

생명다양성재단은 본 생물상 조사 자료에 근거하여 생명의 보고인 비자림로의 생태계 보호를 위해 확장공사를 즉각 중단해야 함을 강력히 요구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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