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이생기)은 제주해역 특산종인 전복과 오분자기의 생태습성에 맞는 방류로 자원조성 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맞춤형 어장 방류모델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방류방식은 마을어장 특성을 고려치 않고 방류크기와 방류시기만을 한정, 어장별 분배식으로 방류해 왔으나 방류 후 자연에서의 적응력과 어
특히 전복은 10㎝이상에서 어획을 해야 하기 때문에 3년 이상 채포를 못하는 어려움으로 어업인들은 크기가 큰 종묘를 방류해주도록 요구, 현재는 4㎝이상, 오분자기는 2㎝이상으로 방류를 해 오고 있다.
또 전복류는 해조류 암반지역 서식종이면서 야행성 동물로 활동범위와 시간이 매우 제약적인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는 방류시기, 장소, 방류시간 등 생태습성은 고려하지 않고 생물중심이 아닌 잠수어업인 입장에서 이루졌다는 것.
연구원은 이를 위해 시험어장을 지정하고 방류이전 적지조사를 통해 어장내 생태환경별 품종선택(전복, 오분자기), 방류시기(4월, 11~12월), 방류크기(1㎝), 시간(일몰전후, 야간), 품종별 수심선정(1~5m), 환경별 환경수용력 등 생물의 생태습성에 맞는 제주형 방류모델을 확립시켜 나갈 계획으로 금년 4월 26일까지 시험방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 관계자는 “우리 지역에 맞는 방류모델을 개발하고 기초생태환경을 기초로 어장을 등급화하여 맞춤형 어장조성을 통해 어업인 소득증대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