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연구소
붓순나무(Illicium anisatum L.)
늘 이맘때쯤 붓순나무 아래 서 있으면
오묘한 꽃향기를 맡을 수 있답니다.
윤기가 흐르는 푸른 나뭇잎 사이에
수줍게 백록색의 붓순나무의 꽃들이 피었습니다.
푸른 연꽃모양의 꽃들이 피었다 하여 청연이라고도 하는 붓순나무.
새순의 모양이 붓과 비슷하게 생겨 붓순나무 불리며
열매가 바람개비 모양으로 8개의 모서리가 있다하여 팔각낭으로 불린답니다.
백록색의 꽃이 지면 그 자리에 바람개비 모양의 열매가 달린답니다.
잘 익은 열매는 주황색 씨앗을 품고 있다가 톡 터뜨리며 씨앗을 멀리 보내죠.
독특한 꽃향기로 잠시 쉬어가는 이에게 즐거움을 주는 붓순나무.
그 향긋한 향을 따라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자료제공=한라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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