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해수욕장 해상에 ‘삼나무 뗏목’ 띄워 관광자원화하고 공공기관․군부대 등에 목재펠릿 보일러를 확대보급하라“
17일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목재펠릿을 생산하는 서귀포산림조합을 방문한 자리에서 “삼나무 뗏목배를 해수욕장 해상에 띄워 파도를 죽이고 해수욕객이 그 위에서 쉴 수 있도록 관광자원화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삼나무 목재 펠릿연료를 이용하는 난로를 도청 구내식당에 설치하는 것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우 지사는 이날 오후 서귀포시산림조합 삼나무 목재 집하장 및 펠릿제조시설을 방문, 이양우 조합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배석한 관계관에게 이같이 지시했다.
우 지사는 “제주도에 많이 있는 삼나무 자원을 활용하고 아울러 해수욕객의 안전을 위해 우선 중문해수욕장에 해안가에서 50~60m거리의 해상에 길이 200여m정도의 삼나무 뗏목배를 띄우면 관광자원화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지사는 또 “ 림 또는 경작지내의 삼나무를 농약같은 것으로 죽여 마른 것을 볼 수 있다”며 이는 “제주도의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주므로 농가로부터 공식적으로 삼나무 벌채신청을 받아 일괄적으로 자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우 지사는 목재펠릿 제조 공장에 들러 제조과정을 둘러보며 “삼나무 목재 펠릿 보일러를 확대보급하기 위해 군부대와 공공기관과 접촉,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이양우 조합장은 이날 제주도에 삼나무를 이용한 안전난간 및 목재가드레일 이용을 확대해줄 것과, 2013년 목재 집하장 첨단장비 및 노후시설 교체예산 10억원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