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연구소
상산(Orixa japonica Thunb.)
수목원을 돌아다니다보니 진한 향을 풍기는 나무가 있더군요.
주변을 둘러보니 운향과의 상산이 진한 향의 주인공이네요.
요즘 오름이나 숲길을 걷다보면
아마 알싸한 향을 느낄 수 있을 텐데요.
제가 보기엔 거의 상산의 꽃향기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낙엽관목인 상산은 암수딴그루로 황록색의 단성화가 피죠.
상산의 수꽃들은 10송이 내외가 총상꽃차례로 달리며
수꽃보다 조금은 늦게 피는 암꽃은 한 송이씩 나뭇가지에 달린답니다.
암꽃이 지고 나면 가을이면 갈색으로 열매가 익죠.
봄비를 맞으며 겨우내 품고 있던 자신의 독특한 향을 선물로 나눠주고 있네요.
(자료제공=한라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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