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환경뉴스) 이어도 인근 해역 빠르게 변화시키는 오염물질..무엇일까요?

포항공대 이기탁 교수와 연구팀 '식물성 플랑크톤 종 변화 확인' 발표

본 기사는 ENN이 전하는 최신 환경뉴스입니다. 앞으로 본지는 ENN은 물론 전세계 환경전문 언론에서 전하는 세계 환경문제도 함께 전달, 보도할 예정입니다. (편집자주)

이어도 인근 해역을 빠르게 변화시키는 오염물질

[2021년 1월4일 = ENN] 바다가 붉게 물드는 한국 주변 연안에서 적조현상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적조는 영양소나 하수가 바닷물로 흘러 들어가면서 식물성 플랑크톤이 증식해 붉게 보이는 현상이다. 이는 수산업에 피해를 줄뿐만 아니라 해양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기탁 포항공대 교수와 환경공학부 문지영 박사(제1저자)는 1980년대 이후 질소 오염 물질 유입이 동북아 해역의 영양 균형을 흐트려 놓고 적조의 원인이 되는 식물성 플랑크톤의 종을 변화시키고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또한 이러한 질소 오염 물질 유입으로 인한 해양 환경( * 1)의 가장 빠른 변화가 중국 창강 하류에 위치한 이어도 해양 연구소 인근 해역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발견했다. 이러한 발견은 최근 Limnology and Oceanography 저널에 소개됐다.

한국, 중국, 일본을 포함한 동북아 지역은 현대의 급속한 인구 증가와 산업화로 인해 질소 오염 물질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홍수와 몬순의 영향으로 질소 오염 물질이 바다로 유입되면서 동북아 해역은 예상치 못한 대규모 수질 비옥화를 경험했다. (* 2) 많은 과학자들은 이러한 질소 오염 물질이 연안 해역에서 해로운 조류 번식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수질 악화와 해양 생태계 종 형성의 변화에도 이어진다고 경고했다.

연구진은 1980년대부터 지난 40년간 영양소* 3의 주요자료에서 한반도 중국 동쪽 바다와 한반도 연안의 적조 발생을 분석했다.

결과는이 지역의 광범위한 해양이 질소 결핍에서 인 (P) 결핍으로 바뀌었고 동시에 질산염 (N)의 농도는 규산염 (Si)보다 높았다.

특히 한국 연안 해역의 주요 식물성 플랑크톤도 규조류에서 편모류로 변하고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것이 질소 오염 물질의 양이 증가함에 따라 동북아 주변 해의 영양 체제가 변화하고 있으며, 이는 식물성 플랑크톤 종을 더욱 생성하고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는 직접적인 증거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와 함께 질소 오염 물질 유입으로 해양 변화를 가장 빨리 볼 수 있는 곳은 이어도 해양 연구소 주변 해역임을 확인했다.

연구를 주도한 이기탁 교수는“이어도 해양 연구 기지 인근 해역의 변화가 조만간 한반도 근해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연안 해역의 영양소 농도와 생태계 변화에 대한 장기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 발견은 질소 오염 물질 배출량 설정과 같은 환경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중요한 과학적 증거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국립수산과학원의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 산성화 영향 및 예측과 한국수역해양진흥원의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 탄소 순환대응 및 상호관계연구(IV)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가사 참고

1. 해양 상태

a) 해양의 물리적 변화, b) 온도, 염도, 밀도 등과 같은 해수의 상태

2. 비옥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