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제주의 친환경을 위한 공유 자전거 ‘일레클’의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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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제주의 친환경을 위한 공유 자전거 ‘일레클’의 활성화
  • 조우성
  • 승인 2021.06.0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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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성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조우성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조우성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일레클(elecle)은 작년 11월 9일부터 제주시 원도심 일부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되어 지금까지 도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공유전기자전거 서비스이다. 기존 교통체계의 한계를 뛰어넘어 더욱 쾌적한 일상 속 이동을 만들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자동차로 꽉 막힌 도로와 한참을 돌아가는 버스들 틈에서 일레클은 사람들의 이동을 개선하여 일상의 여유를 늘려준다.

일레클의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폰을 통해 앱을 다운 받아서 간단한 회원가입 절차를 거친 후, 주변에 이용 가능한 자전거를 찾고 QR 코드 스캔을 통해 대여하여 사용하는 방식이다. 반납 시엔 반납구역에 주차 후 반납하고, 다음 이용자를 위해 주차 위치를 촬영하면 된다.

일레클과 같은 전기 자전거는 전동킥보드와 달리, 서서 타지 않고 앉아서 타기 때문에 훨씬 안정감을 준다. 전동킥보드는 부피가 작아 좁은 공간을 달릴 수 있으나, 넘어지기 쉬우며 흔들림이 크다. 또한 배터리가 방전된 상황에서 전기 자전거는 모터가 작동하지 않아도 무겁게나마 페달을 밟아 탈 수 있지만, 전동킥보드는 배터리가 방전되면 충전이 가능한 곳까지 끌고 가야 한다.

예전에는 일레클 사용이 구제주 일부로 제한되어 있었으나, 아라동과 일도 지구를 제외한 구제주 대부분의 전역과 신제주, 그리고 용담과 이호를 잇는 해안도로까지 범위가 확장되어 일레클은 더욱 대중화되었다. 일레클을 통하여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하여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필요한 곳에 개인의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쓸 수 있게 되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레클 뿐 아니라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가 늘어남에 따라 시민들에게 편리함을 가져다주기도 하지만,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아 교통사고에 쉽게 노출되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더욱 편리하게 일레클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용자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매우 중요하다. 안전을 위해서 이용 중 헬멧을 착용하고, 대여 전에 기기에 이상이 없는지 기기를 점검해야 한다. 또한 이용 중에는 주변을 잘 살피고 신호를 준수해야 하며, 이용 후에는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반납구역에 주차해야 한다.

일레클은 환경과 미래세대를 생각하는 바람직한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하지만 여전히 일레클의 존재를 모르는 도민과 관광객이 많기에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며, 또한 자전거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도로와 인도 위 환경을 조성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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