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딩카지노 노사, 코로나19 위기 극복 위한 상생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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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딩카지노 노사, 코로나19 위기 극복 위한 상생 결의
  • 고현준
  • 승인 2021.08.0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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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복지 향상, 근무 강도 개선, 인사 평가 제도 개선 등 총 105개 조항 합의

 

랜딩카지노 노사가 지난 2일 첫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이수현 랜딩카지노 대표이사(중앙 왼쪽)와 정효진 제주관광서비스노동조합 LEK 지부장(중앙 오른쪽)이 단체협약서에 서명했다.

2년째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고전을 이어가고 있는 랜딩카지노 운영사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LEK’) 노사가 팬데믹 위기 속에서도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도출하기 위해 19개월 간 꾸준한 소통을 이어오다가 지난 2일 첫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이수현 LEK 대표이사와 정효진 제주관광서비스노동조합 LEK 지부장이 제주신화월드 랜딩컨벤션센터 백록룸에서 단체협약서에 공동 서명했다.

제주 카지노 업계는 코로나19의 타격을 가장 극심하게 받은 산업 중 하나다. 팬데믹으로 무사증 입국이 중단되어 해외 입도객이 완전히 끊기면서 외국인전용 카지노들의 매출이 일제히 폭락했다.

LEK만 해도 2020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0%까지 떨어져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졌다. 이러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LEK는 직원들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수현 LEK 대표이사는 “회사는 책임 있는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매우 엄중하게 생각한다”며 “특히, 450여명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제주도 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 카지노로서 회사는 노사와 합심하여 이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해나갈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왔다”고 전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시작한 지난해 2월부터 LEK 는 팬데믹 국면 속에서도 직원들의 고용 안정 및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노조와 대화를 이어왔다.

 

LEK 노무팀 김태형 상무는 “이번 단체협약은 전대미문의 어려운 경영상황 속에서 경영 정상화 및 코로나19 극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대화를 지속해 나갔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단체협약은 총 105개 조항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노사 모두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직원복지 향상, 3교대 근무자의 근무 강도 개선, 인사 평가 제도 개선, 조합원의 가입범위 설정 등 항목들에 대해 원활한 합의가 이루어졌다.

정효진 제주관광서비스노동조합 LEK 지부장은 “이번 단체협약은 노사가 위드코로나 시대에 맞춰 능동적으로 적응하고 상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유의미한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사측과 성실하게 소통하며 건전한 노사문화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수현 대표이사는 “경영환경이 언제 정상화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LEK 노사는 서로 더욱 의지할 수 밖에 없는 공생관계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단체협약을 시작으로 노사가 같은 목표지점을 바라보고 합심하여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기를 바라며, 더 나아가 경영정상화를 위한 발돋움이 되어 지역사회에도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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