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뗏목수준의 어선만 드나들 수 있는.. 금성리 금성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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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뗏목수준의 어선만 드나들 수 있는.. 금성리 금성포구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1.08.30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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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들이 쌓이면서 포구를 에워싸 어선들이 입출항이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금성리 금성포구
 

위치 ; 애월읍 금성리 573-1번지. 금성천 하구
유형 ; 어로시설(포구)
시대 ; 조선~

금성리_금성포구


금성포구는 금성천 하류에 축조되었다. 금성천의 서쪽 하안에 연결되어 있어서 귀덕1리인 것처럼 생각된다. 그러나 다음 지도에서 검색해 보니 금성리 573-1로 나타난다.

포구의 넓이는 꽤 넓은 편이다. 북쪽에 동서로 가로막은 방파제가 있고 남북으로도 방파제가 만들어졌다.

배가 들어올 수 있는 물길을 남기고 다시 동남쪽으로 성창을 만들었다. 위치가 금성천의 하구이기 때문에 큰 암반 같은 것들이 없어 방파제는 밋밋한 모래판 위에 쌓은 형국이다.

그러나 수 년 동안 금성천을 통해 집중호우가 쏟아질 때마다 크고 작은 암석들이 하천 하류에 쌓이고 파도에 밀리면서 해안가를 따라 동서로 길게 방파제처럼 사구대가 쌓이면서 금성천 하류 해안가에는 제주의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형태의 환경이 조성됐다. 이렇게 유입된 토사들이 쌓이면서 포구를 에워싸 어선들이 입출항이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그동안 한 차례의 정비작업도 전개되지 않아 항만기능을 점차 잃으면서 금성포구를 기반으로 하는 어선들도 한 척 두 척 떠나버린 상태이다.

한 금성리 주민은 “하천에서 밀려온 암석이 쌓이면서 포구입구를 막아버려 어선들은 다른 항구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금성포구에서 바다로 나가는 길은 암석들로 메워진 상태에서 뗏목수준의 어선만 드나들 수 있도록 약 1m 안팎의 폭만 남아 있는 상태이다.(제주일보 090209)

밀물일 때면 작은 배들은 입출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고, 포구 안에는 작은 보트 하나가 매여 있었다.
《작성 1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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