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 '그릇을 엎는 딸기'..복분자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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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 '그릇을 엎는 딸기'..복분자딸기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21.11.0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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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복분자딸기

 

복분자딸기는 딸기류 중에서 목본(木本)류에 속하는 나무딸기다.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목본(木本)류 야생딸기는 그 종류가 30종류가 된다.

가시복분자딸기, 거지딸기, 거문딸기, 검은딸기, 가시딸기, 겨울딸기, 곰딸기, 거제딸기, 나무딸기, 멍석딸기, 맥도딸기, 멍덕딸기, 복분자딸기, 산딸기, 서양산딸기, 사슨딸기, 서양오엽딸기, 섬나무딸기, 섬딸기, 수리딸기, 오엽멍석딸기, 제주산딸기, 줄딸기, 장딸기, 제주장딸기, 청복분자딸기, 청멍석딸기, 청수리딸기, 화북복분자. 함경딸기.....

서양에서는 딸기를 베리(berry)라고 하는데 베리(berry)는 과일의 한 종류로 과실 속에 과육과 액즙이 많이 들어 있으면서 씨가 있는 열매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장미과에 속하는 딸기, 라즈베리, 블랙베리, 진달래과에 속하는 블루베리, 크랜베리(넌출월귤), 월귤(링곤베리), 빌베리 등을 총칭하여 딸기라고 부르고 있다.

인체노화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미국의 스티븐 프랫박사는 그의 저서 “난 슈퍼푸드를 먹는다.”에서 새로 검증된 식품 연구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14가지 슈퍼푸드 목록을 만들어 자연식품 등을 먹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여기서 14가지 슈퍼푸드에는 호두, 시금치, 블루베리, 연어 외에도 콩, 대두, 브로콜리, 귀리, 오렌지, 호박, 차, 토마토, 칠면조, 요구르트 등이 포함돼 있다.


세계적인 영양의학자(營養醫學者)인 마이클 그레거(Michael Greger MD)는 그의 저서 “죽지 않는 법(How Not To Die)”에 소개한 내용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수명을 연장 시키는 효과가 과학적으로 증명된 음식으로 1.딸기 2.말린사과 3.히비스기스차 4.과일 5.콩 6.아마씨 7.샤프란 8.피망 9.버섯 10.녹차 11. 강황 12.브로클린을 소개하고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딸기류는 사람들에게 매우 의로운 식품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딸기는 예전부터 우리 조상들이 먹어온 먹거리이다.

딸기는 장미과에 속하는 식물로 나무딸기, 줄딸기, 풀딸기 등으로 나뉜다.

나무 딸기류는 세계적으로 400~600종이 있는데 우리나라에도 30여종이 자생을 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복분자나 산딸기 등은 정액이 새어나가는 것을 막아 주고 소변이 잦은 것과 냉을 멎게하며 신장을 보하고 뼈를 튼튼하게 하며 눈을 밝게 만들어 준다고 한다.

또, 한방에서 복분자를 많이 먹고 요강단지를 엎었다는 말이 전해지는데 이는 정력을 보하는 대명사로 신장의 음기와 양기를 모두 보하는 약재로 많이 사용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세진은 “훈몽자회”에서 식물을 꽃, 풀, 나무, 과실, 곡식, 나물로 분류했는데 여기에 과실편에 ‘딸기’라는 말이 있다.

19세기 말에 쓰여진 조리서인 “시의전서(是議全書)”에서도 “복분자화채” 항목 이 표기되고 있다.

1910년대 이후 서양에서 새로운 딸기류 식물들이 한반도에 들어 와 딸기가 생과뿐만 아니라 딸기카스텔라, 딸기잼을 만들어 먹기 시작 했으며 1920년대 신문(新聞)에는 도시 부근에서 재배하기 좋은 과채로 딸기를 소개를 하면서 “이 딸기는 옛날 조상들이 먹어왔던 그 딸기가 아닙니다.” 하는 설명도 함께 곁들여 소개를 하고 있다.

복분자딸기.

복분자딸기는 장미과 산딸기속의 낙엽활엽관목이다.

우리나라 자생종으로 복분자(覆盆子)에서 유래된 말로 “그릇을 엎는 딸기”라는 뜻으로 보양제로 사용해 온 것이 유래가 되어 지어진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곰딸, 곰의딸, 복분자딸, 복분자 등으로 불리 운다.

 

해발 1,000m이내의 계곡과 산기슭, 들길 주변 양지바른 곳에서 자란다.

꽃은 5∼6월에 연한 홍색 꽃이 산방꽃차례(꽃가지의 길이가 밑의 것은 길고 위로 갈수록 짧아 각 꽃은 거의 동일 평면으로 나란히 달림)로 달리고 꽃받침잎은 털이 있는 달걀 모양의 피침형(바소꼴)인데 꽃이 지고 나면 뒤로 말린다.

잎은 7개 정도의 작은 잎으로 된 깃꼴겹잎으로 서로 어긋나게 달리고 불규칙하면서 뾰족한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에는 굽은 가시가 있다.

줄기는 자줏빛이 도는데 새로 나온 가지에는 흰가루를 뿌린 것처럼 보이고 길이는 2~3m 정도 자라는데 줄기의 끝이 휘어져서 땅에 닿으면 그곳에서 새로운 뿌리가 나온다.

열매는 과육과 액즙이 많고 속에 씨가 있는 장과(漿果)로 7∼8월에 붉게 익다가 완전히 익으면 검게 된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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