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 잎이 솔잎처럼 생긴 나물..솔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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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 잎이 솔잎처럼 생긴 나물..솔나물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22.02.28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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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솔나물

 

[솔]을 표준국어대사전에 다음과 같이 풀이하고 있다.

1. [명사] (식물 : 松) 소나뭇과의 모든 식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2. [명사] 민속 화투에서 솔잎 모양이 그려져 있는 화투장(정월이나 한 끗을 나타낸다.)

3. [명사] 먼지나 때를 쓸어 떨어뜨리거나 풀칠 따위를 하는 데 쓰는 도구로 짐승의 털이나 합성수지, 가는 철사 따위를 묶어서 곧추세워 박고 그 끝을 가지런히 잘라서 만든다.

4. 솔(率) [명사] (역사) 고려 시대 동궁의 시위를 맡은 관아의 으뜸 벼슬. 종삼품 무관의 벼슬인 대장군 이상이 맡았다.

5. 솔(sol) [명사] (화학) 콜로이드 입자가 액체 속에 분산되어 유동성을 지니고 있는 상태. 콜로이드 입자가 고체인 경우를 현탁질, 액체인 경우를 유탁질이라 한다.

6. 솔(솔ː) [명사] 옷이나 이부자리 따위를 지을 때 두 폭을 맞대고 꿰맨 줄.

이상과 같이 국어사전 내용을 보면 [솔]이라는 말이 서로 다른 뜻을 갖고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식물에서의 [솔]은 소나뭇과 식물을 말하는 어원인데 식물도감에 다양한 식물들이 [솔] 또는 [松]이라는 단어가 들어 간 식물들이 있다.

[솔]이나 [松]이라는 단어가 들어 간 식물에는 솔나리, 솔나물, 솔방울고랭이, 솔붓꽃, 솔새, 솔잎란, 솔잎미나리, 솔잎사초, 솔장다리, 솔체꽃, 솔비나무, 솔송나무, 와송, 만년석송, 설석송, 솔속새, 솔쇠뜨기, 송엽난, 석송, 뫼석종.....등이 있다.

이러한 식물들은 소나무나 소나무 잎 등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들이다.

이름에 [솔]이나 [송]이라는 말이 들어있긴 하지만 이 식물들이 생태와 생활상이 모두 다르다.

 

한, 두해 또는 여러해살이 풀이 있는가 하면 나무도 있고 양치식물도 있다.

이중에서 솔나리, 솔나물, 솔방울고랭이, 솔붓꽃, 솔새, 솔잎미나리, 솔잎사초, 솔장다리, 솔체꽃은 풀(草)에 속하고 솔비나무, 솔송나무는 나무(木)에 속하며 솔잎란, 와송, 만년석송, 설석송, 솔속새, 솔쇠뜨기, 송엽난, 석송, 뫼석종은 양치식물이다.

위의 식물 중 [솔나물]에는 다음과 같은 식물들이 있다.

솔나물 (Galium verum var. asiaticum Nakai)

애기솔나물 (Galium verum var. asiaticum for. pusillum (Nakai) M.Park)

털솔나물 (Galium verum var. trachycarpum DC.)

흰털솔나물 (Galium verum var. trachycarpum for. album Nakai)

개솔나물 (Galium verum var. trachycarpum for. intermedium Nakai)

흰솔나물 (Galium verum var. trachycarpum for. nikkoense (Nakai) Ohwi)

털잎솔나물(var. trachyphyllum) 들이다.

 

흰꽃이 피는 것을 흰솔나물, 씨방에 털이 있는 것을 털솔나물, 연한 노란색 꽃이 피고 씨방에 털이 있는 것을 흰털솔나물, 연한 노란빛을 띤 녹색 꽃이 피는 것을 개솔나물, 잎에 털이 많은 것을 털잎솔나물이라고 한다.

이 중에서 제주의 들판이나 한라산고지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솔나물]종류는 솔나물과 애기솔나물이다.

솔나물.

솔나물은 꼭두서니과 갈퀴덩굴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솔나물은 [솔+나물]의 합성어로 잎이 솔잎처럼 생긴 나물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큰솔나물, 송엽초, 황미화, 봉자채라고도 부른다.

우리나라 전국산야의 양지 바른 곳에서 자란다.

어린잎은 식용으로 사용한다.

 

꽃은 노란색으로 더운 여름철에 피고 잎겨드랑이와 원줄기 끝에 꽃차례의 축이 한 번 또는 여러 번 갈라져 마지막 각 분지(分枝)가 원뿔 모양을 이루는 꽃차례(원추꽃차례)로 달리며 꽃차례에는 털이 나있고 꽃잎과 수술은 각각 4개씩이다.

잎은 길이가 2~3cm 정도이고 소나무 잎처럼 가늘고 길게 생겼으며 줄기의 마디마다 8-10개씩 돌려나고 끝이 뾰족하며 잎의 뒷면에 털이 있다.

줄기는 곧게 자라고 키는 50cm ~ 100cm정도이며 줄기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줄기의 마디에는 털이 있다.

열매는 9월에 2개씩 달리고 털이 없으며 분과(分果 : 식물 열과(裂果)중 하나로 여러 개의 씨방으로 이루어졌고 익으면 벌어진다.)로 타원형이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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