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13주년 데스크칼럼) 제주도는 환경의 섬, 힐링의 섬으로 남아야 사랑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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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13주년 데스크칼럼) 제주도는 환경의 섬, 힐링의 섬으로 남아야 사랑받을 것..
  • 고현준
  • 승인 2022.05.01 0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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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년간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독자여러분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매해, 빠른 시간의 흐름과 만납니다.

제주환경일보가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어느덧 창간 13주년이라는 세월을 맞이했습니다.

때로는 실망으로, 때로는 기쁨으로 함께 점철돼 온 제주환경의 현재는, 언제나 그렇지만 아직 미완보다도 못한 극단의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느낌입니다.

아직도 무엇이 중요한 지, 미래를 위해 제주도가 지켜나가야 할 것이 무엇인지도 감지하지 못하고, 이제는 아예 모든 개발역량을 총집중하는 느낌 마저 갖게 됩니다.

아무 곳이나 쑥쑥 생기는 건물들, 아파트들, 대형 건설 현장들..

제주도는 아직도 개발에 배고프다는 선언이라도 하듯이, 지금 제주는 모든 개발의 전성시대를 맞이한 느낌이 듭니다.

이 모두를 느낌이라고 밖에 표현하지 못하는 이유도 현실을 보는 안타까움을 달리 표현하지 못하는 아픈 그 느낌 때문입니다.

마구 파헤쳐지는 공사현장,

마구 깨져 나가는 땅속의 숨은 용암의 흔적..

바다는 또 어떻습니까.

바다 속도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버리고 또 버리고 다시 몰래 버리고..

그렇게 제주바다 또한 썩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곧 제주도는 머지않아 다시 새로운 도지사를 선출하게 될 것입니다.

누가 되건 제주도답게 지켜 나갈 인물이 보이지 않는 것도 도민의 입장으로서 참 답답합니다.

누군들 돈을 싫어할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만..

적어도 도민들의 의사마저 무시하겠다는 도지사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서 실망이라기보다 절망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 모두가 개발주의자인 도지사가 선출되는 까닭입니다.

지금도 제주도는 제2공항 건설 문제로 다시 뜨겁습니다.

많은 도지사 후보자들이 대놓고 제2공항 건설을 하겠다고 떠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제주도는 환경의 섬이고, 힐링의 섬으로 남아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국민은 물론 전세계인들이 제주환경을 사랑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제주환경을 다 망가뜨려 놓고 제주도를 찾으라면 누가 이곳을 찾겠습니까.

제주도는..늘 강조하는 얘기입니다만,

제주도는 언제나 아름다운 환경의 섬으로 남아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저희들의 변함없는 지론입니다.

그렇게 해서 국민 누구나 와서 평안함을 느끼며 지내다가 가는 그런 평화로운 모습으로 변해가야 합니다.

자연의 소리가 좋아 다시 오고 싶은 그런 제주를 지향해야 합니다.

관광객은 제주환경이 지켜질 때 더 많아질 것입니다.

제주다운 먹거리를 만들고,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볼거리를 통해

제주다운 제주를 만들어야 나가야 할 것입니다.

저희 제주환경일보 창간 13주년인 5월1일이 지난 한달 후에는 그날, 새로운 도지사가 선출될 것입니다.

오는 6월1일 그날, 새롭게 선출된 제주도지사는 무엇보다 환경을 더 중시하는 그런 도지사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창간특집에 대하여..

본지는 창간 13주년을 맞아 여러 특별한 사람들을 만나 특집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제주도지사가 없는 제주를 묵묵히 지켜내고 있는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을 만나 제주도의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해 도민들의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소중한 얘기를 대담으로 들었습니다.

코로나 종식을 앞두고 그동안 불쳘주야 현장에서 매진해 온 현근탁 제주환경보건연구원장을 만나 그동안의 경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앞으로 우리가 지속적으로 준비해야 할 여러 가지 사항들을 종합적으로 듣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특히 평생 모은 돈을 사회에 환원한 (재)덕산문화재단 김명신 이사장을 만나 지난 42년간 이어 온 장학사업에 대한 뒷 얘기를 듣고 나눔의 삶이 어떤 것인지를 공부하는 시간도 가져 봤습니다.

또한 제주에 정착해 또 다른 집필을 준비하고 있는 ‘시코쿠를 걷는 여자’를 책으로 펴낸 여행작가 최상희 선생과 만나 일본과 한국의 민간인 교류문제와 시코쿠 순례길과 제주올레의 다른 점 등 제주도가 참고할 만한 여러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사람이 사는 일은 늘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나와 남의 삶이 전혀 다르다는 점은 그런 점에서 많은 호기심과 관심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다른 분들의 삶을 통해 우리 스스로를 다른 입장에서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시기 바랍니다.

 

제주환경일보 창간13주년..

그동안 보내주신 독자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저희는 항상 성장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면을 빌어 지난 13년간 성원과 후의를 전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앞으로도 더욱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은 지도,편달을 늘 귀담아 듣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주환경일보 대표 고현준 외 임직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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