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개최, 숨은 일꾼으로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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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개최, 숨은 일꾼으로 빛난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09.09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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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들, 우리사회 살찌우는 도우미 역할 톡톡 ..일등공신

고진희 생태문화해설사가 탐방객들에게 소원을 들어주는 쪽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총회가 숨은 일꾼인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더욱 빛을 내고 있다.

 

행복은 나눌수록 커지고 불행은 나눌수록 작아진다는 말이 있듯이 나눔은 항상 우리 사회를 풍요롭게 한다.


4년마다 열려 환경올림픽이라 불리우는 세계자연보전총회가 지난 6일부터 제주도내 일원에서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자원봉사들은 총회기간 숙박관리, 취재협조, 행정지원, 생태관광, 안전관리, 자전거 대여, 공항영접 등 총회 관련 모든 분야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WCC총회에서는 2천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도내일원 곳곳에서 휴일도 반납한 채 안내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 내고 있다.


WCC축제를 즐기는 사람들도 더위에 지쳐 간간이 휴식이 필요했지만 축제장 한 켠에서 묵묵히 자원봉사활동을 하며 축제를 위해 땀 흘린 사람들이 있으며,  10일간의 축제의 성공을 위해 더위에도 불구하고 땀 냄새 풀풀 나도록 자원봉사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것.

고진희 자연휴양림 생태문화해설사

9일 서귀포휴양림에서 만난 고진희(48) 생태문화해설사는 “WCC성공개최를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자원봉사를 신청했는데 운이 좋아서 봉사자로 선정되어 기쁘다면서 자연휴양림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알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진희 해설사는 “자원봉사활동을 하면서 숲과 사람들과의 교감을 갖도록 할 수 있어서 너무나 재미있다”며 특히 “어린이들에게 자연에 대해 설명하면 어린이들이 자연에 친숙하게 다가섰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고 해설사는 또 “최근 특수학교인 온성학교 어린이들이 방문 시 우리들에게 마음을 열어주지 않으면 어떡하나 마음이 조아리고 있었는데 어린이들의 먼저 생태에 대해 설명하자 우리에게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왔을 때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고 해설사는 자원봉사에 대해서는 “어떠한 행사 개최 시마다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자원봉사는 봉사만 하는 것이 아니라 봉사자들도 봉사를 하면서 뭔가 하나는 배우고 간다면서 특히 남을 돕고 내가 모르는 것도 알 수 있어서 봉사활동을 자처해서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고 해설사는 “앞으로도 행사 개최 시마다 봉사활동으로 남들과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들어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총 5명이 활동하는 자연휴양림 생태문화해설사는 탐방객들에게 다양한 식생을 설명하면서 숲의 공익적 역할을 알려주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구석구석에서 나보다 덜 가진 사람들에게 내가 가진 것을 나누어 주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우리가 누리는 이 사회의 혜택이 미처 스며들지 못하는 구석구석을 메꾸어 주는 것이 바로 자원봉사들이다.


옛날 나라가 어려울 때 민병이 나서 나라를 구했고, 가난은 계와 두레, 품앗이로 극복했다. IMF 위기 때는 온 국민이 결혼반지까지 들고 나와 금모으기에 나섰다. 우리의 핏속에는 뚜렷한 공동체 의식과 이에 기반을 둔 자원봉사의 전통이 있음이 분명하다.


축제 성공을 위해 어느 누가 더 열심히 최선을 다 했다는 노력의 경중을 따질 수 없지만, 자원봉사자들의 땀이야 말로 축제의 열매를 맺게 하는 거름 같은 것이라 생각한다.


한편 제주자치도는 지난 3일 자원봉사자(2천104명) 발대식을 가지고 활동을 하고 있으며, 제주WCC자원봉사자는 모두 2천104명으로 도민이 1천785명(개인 300명, 단체 1천485명), 다른시에서 319명이 모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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