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연재) 한민족의 혼(魂), 그 영원한 비밀의 암호 코드를 해독하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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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연재) 한민족의 혼(魂), 그 영원한 비밀의 암호 코드를 해독하다!(3)
  • 조용호 박사
  • 승인 2022.08.0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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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 박사/제주아리랑의 위상 연구(제2주제)

아리랑의 비밀을, 저서 ‘아리랑의 비밀話원’을 통해 밝혀낸 조용호 박사가 제주에서 이에 대한 내용을 처음으로 소개하는 뜻 있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 27일 한라산에 있는 사)제주도아리랑보존회(이사장 강소빈)가 주최한 '2022 한국아리랑의 원형연구 조용호 박사 초청강연회' 자리에서였다.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 출신이기도 한 조용호 박사는 이날 모두 6개의 주제로 나눠 아리랑에 대한 모든 내용을 소개해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조용호 박사는 아리랑에 대해 “‘아리랑’은 너무나 단순해 보이는 노랫말 속에 고도한 메시지를 숨기고 있는 특수한 문장이었다.”며 “그래서 아무도 다른 뜻이 숨겨져 있다는 생각 자체를 못한 것이었고, 아리랑이라는 뜻조차도 알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반도체, 정보통신(IT), 암호학 및 고대시가문학, 중세국어 등의 분야에 종사하면서 오랜 기간 아리랑과 민요, 고려가요 등에 나타나는 뜻 모르는 후렴구를 연구해 온 조용호(趙容晧) 박사는 아리랑을 600년 전의 한문과 고려어로 된 의사향찰구조로 재구함으로써 그 속에 숨겨져 있던 비밀을 풀어내게 된 것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본지는 이 자리에서 이에 대한 모든 원고를 긴급 입수, 조용호 박사로부터 연재를 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아 차제에 아리랑과 제주아리랑의 대중화 및 세계화에 대한 폭넓은 발전을 염원하는 마음에서 이를 차례로 연재하기로 했다.(편집자주)

 

제주아리랑보존회 강소빈 이사장과 회원들의 공연모습
제주아리랑보존회 강소빈 이사장과 회원들의 공연모습

 

 

제주아리랑의 위상 연구 Studies on the topology of Jeju Arirang

조용호(趙容晧)

Ⅰ. 서 론

아리랑은 유구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한국의 자연과 완벽하게 조화되며 만들어진 역사(歷史)⋅음악(音樂)⋅문화(文化)⋅예술(藝術)⋅문학(文學) 등의 장르이다. 아름다운 선율과 슬픔을 머금은 듯한 아리랑의 곡조는 한국적 정서를 올곧게 나타내고 있으며, 세계인의 문화적 상상력을 자극하여 다양한 형태의 문화콘텐츠로 만들어지고 있다.

뉴욕 필하모닉(New York Philharmonic)이 연주하는 아리랑(2008년)은 세계인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폴 모리아(Paul Mauriat) 악단의 아리랑(1975년) 연주는 경쾌하며, 다양한 종류의 아리랑을 포함하고 있다.

펄 벅(Pearl Sydenstricker Buck, 한국명 朴眞珠, 1963) 여사의 『갈대는 바람에 시달려도 (Living Reed)』 (1963년)는 노벨문학상 작가의 베스트셀러라는 명성과 함께 표지에 나와 있는 한글로 된 아리랑 가사가 깊은 감동을 준다.

님 웨일스(Nym Wales, 본명 Helen Foster Snow)의 『아리랑 노래(Song of Ariran)』(1941년)은 새로운 내용의 자료를 통해 우리가 알지 못하던 또 다른 모습의 아리랑을 알려주었다. 나운규의 『아리랑』 (1926년) 영화는 개봉과 더불어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으며, 민간에서 불리던 비밀스런 노래를 지표면 위로 끌어 올려 대중적으로 부를 수 있는 역할을 하였다.

방탄소년단(BTS)이 열창한 아리랑 메들리(Arirang Medley) (2016년)는 세계인들에게 기쁨을 주었고, 한국 민족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전국 방방곡곡 어디를 가더라도 아리랑이 살아 숨 쉬고, 널리 전파되면서 세계인과 교감하는 영혼의 노래가 있는 곳, 한국은 아리랑의 고향이며, 아리랑의 나라이다. 이처럼 역사의 흐름 속에서 우리 민족을 대표하고 세계인의 노래로 확산을 계속하는 아리랑은 한민족의 혼(魂)이며 민족의 노래로 정위(定位)되었다.

그러나 한민족 최고의 위상에도 불구하고 아리랑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진 것이 많지 않다.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아리랑이나 아라리요 등에 대해서는 수많은 설(說)이 존재해 왔으나 뜻을 알지 못하고, 아리랑이 만들어진 시기라든가, 전국적으로 불리고 있는 밀양⋅진도⋅정선⋅해주 등의 지역별 아리랑은 언제 만들어졌는지 명확하지 않다.

그러는 가운데 제주지역 아리랑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제주아리랑이란 제주도 지역에서 불렸거나 불리고 있는 아리랑을 말한다. 그렇지만 제주도에도 아리랑이 있는가? 언제부터 어떠한 이유로 나타난 것일까? 등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

또한 잘 알려지지 않았으므로 전통 아리랑이 아니라 신민요나 유행가로 만들어진 것인가? 제주아리랑이 있다면 밀양아리랑이나 진도아리랑, 정선아리랑 등과 비교하여 시기적으로 더 오래된 것일까, 아니면 나중에 만들어진 것일까? 제주아리랑은 대체 어디서 온 것일까? 등에 대한 의문도 이어지고 있다.

본고는 아리랑 연구사에 대한 세부적인 고찰을 통해 전국적으로 산재하는 아리랑의 역사적 존재양상을 파악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밀양⋅진도⋅정선 등 지역 아리랑의 연원이나 분포 상황을 알 수 있게 된다. 나아가 제주아리랑에는 어떤 것이 있으며, 어떠한 연유로 그러한 곡명이 되었는지, 또한 아리랑의 역사에서 어떠한 위상을 차지하는지? 등에 대하여 고찰하려고 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아리랑의 연원에 대하여 새로운 시각으로 파악할 수 있고, 상관관계를 분석하며, 아리랑의 본질적 성격에 대하여 알 수 있게 된다.

주제어 : 제주아리랑, 이요이언, 꽃타령, 조천아리랑, 문화콘텐츠

 

Ⅱ. 선행연구와 시대별 인식

아리랑 연구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역사 기록과 선행연구이다. 이를 통해 당대인들이 느끼던 아리랑이 무엇인가에 대한 인식과 정의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아리랑 연구사를 통해 유사한 형태의 후렴구가 있는 노래가 기록에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말부터이다.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이른 기록인 『매천야록』에는 1894년에 있었던 아리랑 타령에 대하여 기술되고 있다.

한편 근대의 개화기에 조선을 방문했던 외국인 중에서 헐버트(Homer Bezaleel Hulbert), 시노부 쥰페이(信夫淳平), 와다텐민(和田天民), 이치야마 모리오(市山盛雄) 등은 매우 특별한 노래로서의 아리랑에 대하여 기록하였다.

내국인에 의한 연구로는 최영년,, 최남선, 이광수, 김소운 등이 있다. 비록 처음부터 학술적 연구의 대상으로 시작된 것은 아니었지만, 기록의 과정을 거치면서 민요 연구로서의 아리랑이 학술적 논의의 대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1926년 10월, 단성사에서 영화 『아리랑』이 상영되었고, 당시 조선영화로서는 적지 않은 성공을 거두었다. 이때 주제가로 사용된 노래가 아리랑과 매우 흡사하여, 아리랑이 이때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나 문제는 영화 내용과 노래가 상관관계가 없다는 점이며, 나중에 다른 진술을 하고 있다.

다음 해인 1927년 이광수는 『조선민요연구』에서 후렴구가 없는 2행의 노래만으로도 아리랑이라고 정의하고 있어서 당대인의 아리랑 노랫말에 대한 개념을 알 수 있고, 노랫말의 뜻하는 바에 대해서도 해설하였다. 즉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는 구절 없이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 리도 못 가서 발병난다”만으로도 아리랑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아리랑의 뜻과 노랫말의 특성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있었는데, 대표적인 연구는 김지연의 ‘아리랑 발생설’이라고 할 수 있다.

아리랑의 발생과 관련하여 아이롱(我耳聾), 아리랑(我離娘), 아난리(我難離), 아랑(阿娘), 아랑위(阿郞偉), 알영(閼英) 등 몇 가지 설이 소개되었고, 채집된 노래도 다양하다.

즉 조선 민요에 대한 국내외 각계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종류의 가사 채집이 진행되고 있던 1930년 6월, 월간지 『조선(朝鮮)』에 투고된 김지연의 글 「조선민요 아리랑」 에는 신아리랑, 밀양아리랑, 서울아리랑 등이 나온다.

6개월 후인 1930년 12월, 새롭게 수록된 자료에는 정읍⋅신태인 아리랑, 순창아리랑, 남원아리랑 등 다양한 지역 명칭이 노래 제목으로 나온다.

아리랑 발생설은 이후 김재철, 김태준 등의 언급과 인용을 거치면서 아리랑 연구의 중심설로 자리 잡게 된다.

1945년의 해방과 함께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아리랑 연구가 진행되었는데, 대표적인 것은 1949년 성경린⋅장사훈 공저로 출판된 『한국의 민요』인데, 본조아리랑, 긴아리랑, 구아리랑이라는 형태의 노래가 소개되고 있다.

1950년의 6.25 동란 등 민족적 변혁기를 거치면서 일본, 미국, 중국 등을 포함하여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였고, 매스컴을 통해 민간에 확대되기도 하였다.

또한 인접 학문과의 교섭이라는 측면에서 이병도, 양주동, 심재덕, 등에 의해 학술적 논의가 재개되었으며, 이후에 임동권(任東權), 정익섭 등 다양한 주장들이 등장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아리랑의 뜻조차 밝히지 못함으로써 아리랑은 뜻 없는 후렴구의 노래이고, 발생 시기는 영화에서 처음 만들어졌다는 생각으로 고착되기도 하였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도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기록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기도 하였다. 황현, 임동권의 이요⋅이언 및 통속적 독물 등 조사(俚謠⋅俚諺及 通俗的 讀物等 調査)(1912년), 어영(於英)설, 고권삼, 님 웨일즈, 메리 테일러 등의 기록이 그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기록들은 특별한 이유 없이 학술적 범주에서 정당하게 평가받지 못하거나 배제된 상태에 있었다. 새롭게 발견되는 기록을 포함한 연구를 통해 아리랑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과정속에서 아리랑의 원형에 대한 연구가 있었고, 20여년에 걸쳐서 중세어로서의 아리랑 원형을 재구하게 되었다. 긴 세월에 걸친 연구를 통해 아리랑은 여말선초에 만들어진 것임을 고증하게 되었다.

또 다른 한편으로 그간 아리랑은 영화 『아리랑』에서 만들어졌다는 주장이 주를 이루고 있었는데, 『아리랑 원형연구』를 통해 사실이 아닌 것을 고증하게 되었고, 메리 린리 테일러의 『호박 목걸이』책이 출간됨으로써 사실이 아닌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또한 아리랑을 본조아리랑으로 인용하는 것도 원래 명명자의 의사와 다른 것임을 고증하게 된다. 원래 의도와 후세 사람들의 의미가 다르게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측면에서 아리랑의 다른 이름을 붙인다면 <십리도 아리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간 아리랑의 뜻이라든가 발생 시기에 대해서는 다양한 주장들이 있었고, 그러한 과정 속에서 뜻 모르는 노래로 알려지게 되었다. 그러나 역사 기록을 깊이 있게 연구해 보면 아리랑은 결코 뜻 없는 후렴구의 노래가 아니며 영화에서 처음 만들어진 유행가도 아니었다. 선행연구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왜곡이 민족 노래 아리랑을 뜻 모르는 노래로 만들었다.

다양한 기록에 나타나는 아리랑의 특성을 분석해 보면 그 원형적 모습을 알 수 있다.

즉 아리랑은 원래 물을 건너는 노래에서 시작되었고, 아리랑은 여자라는 뜻이 있으며, 조선 초기 상황을 나타내는 정치적 방임주의, 슬픈 곡조의 비가(悲歌), 신성염곡(新聲艶曲), 가극 형태로 연행되고, 불사이군이면서 동시에 남녀상열의 주제, 비밀결사, 생활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있는 만화경(萬畵鏡),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한(恨)의 정서를 표현하는 등 다중의적 성격의 노래였다.

따라서 어떠한 종류의 아리랑이든 역사 기록을 바탕으로 노랫말 속에서 고증할 수 있다면, 그것은 제대로 된 아리랑이라 할 수 있다. 그렇지 못하다면 그것은 잘못된 것이며, 허구의 소설 같은 이야기가 된다.

 

Ⅲ. 제주아리랑의 출현과 존재양상

제주에는 아리랑이 있을까? 언제 어떠한 이유로 제주아리랑이라는 명칭이 붙게 되었을까? 제주아리랑은 민요의 분류상 어디에 위치하게 될 것인가? 그러한 측면에서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은 아리랑의 시기적 분류에 대한 것이다.

 

3.1 아리랑의 시기적 분류

한국 민요사에는 1920년대에서 30년대에 걸쳐 독특한 형태의 노래가 유행하였다. 기존에 불리던 전통적인 민요와 다르다는 측면에서 새롭다고 하여 신민요(新民謠)라는 명칭이 붙여졌다. 대중에게 친숙한 전통 민요를 시대적 상황에 맞게 응용한 새로운 형태의 노래가 등장한 것이다.

신민요의 시작을 알린 것은 1926년에 만들어진 영화주제가 <아리랑>이었는데, 당시의 상황에서 볼 때 비교적 큰 인기를 얻었다고 할 수 있다. 이를 기점으로 다양한 형태의 신민요가 대거 등장하여 확고히 자리를 잡게 된다. 본격적인 노래 명칭으로서의 <신아리랑>이 나타난 것은 1930년 6월이다.

1930년 6월, 조선총독부 기관지 조선(朝鮮)에는 총독부 촉탁 김지연(金志淵)이라는 이름으로 「조선민요 아리랑」이 기고되었다. 아리랑의 어원과 함께 몇 개의 아리랑 가사를 소개하였는데, 이는 아리랑 연구에 획을 긋는 커다란 사건이었다.

특히 그중에 나오는 가사 중에 영화 아리랑에 나온 것과 거의 동일한 것을 <신(新) 아리랑>이라고 새롭게 명명하였는데, 바야흐로 <신아리랑>이라는 명칭이 출현한 것이다. 1920년대부터 전통아리랑에서 변형된 노래들이 나타나기는 하였지만 곡목에 변동은 없었는데, 이를 기점으로 정식 명칭으로 사용하게 된다. 이외에도 다수의 <신아리랑>이 나타났으며, 신민요라는 명칭도 사용되기 시작한다.

즉 「조선민요 아리랑」에는 <신(新)아리랑>과 더불어 <신작(新作) 아리랑>⋅<별조(別調) 아리랑>⋅<아리랑 타령> 등이 수록되었고, 다음 달인 7월에도 가사 내용은 다르지만 <신아리랑>이라는 곡명이 나타나고 있다.

대중적인 인기몰이를 바탕으로 유성기 음반으로도 제작되었는데 <신아리랑>을 비롯한 <최신 아리랑>⋅<마즈막 아리랑>⋅<아리랑 눈물고개>⋅<그리운 아리랑>⋅<봄맞이아리랑>⋅<그리운 아리랑> 등 수많은 곡들이 발매되었다. 특히 <신아리랑>은 하나의 노래 곡목이 아니라 여러 종류가 있으며, 각기 다른 가수들이 노래를 부르면서 인기를 누렸다.

그런데 <신아리랑>이라는 곡목이 등장하면서 문제가 되는 것은 기존에 있던 아리랑과 다른 형태의 새로운 아리랑이 나타난 것이기 때문에 이전에 있던 아리랑을 무엇이라 부를 것인지에 대한 명칭 정의가 필요하게 된다.

그러한 측면에서 1949년 조선의 민요(성경린⋅장사훈 공저)에 <긴아리랑>이라는 명칭이 나온다. 곡조가 길게 늘어지기 때문에 빠른 리듬의 <신아리랑>과 대비되는 개념이다. 또 다른 측면에서는 비교적 오래 되었다고 하여<구아리랑>이라고 불린다.

나아가 후속적으로 새로운 아리랑이 등장하는데, 기존의 <신아리랑>이나 <긴아리랑>과는 다른 개념의 유행가 형태가 그것이다.

따라서 시기적으로 볼 때 <신아리랑>의 출현을 기점으로 아리랑 명칭은 그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게 된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오래되었다는 측면의 <구아리랑>은 리듬이 길다는 측면에서 <긴아리랑>과 유사한 개념이기는 하지만, 명칭도 다르고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새로운 명칭이 필요하게 된다.

<신아리랑>의 출현으로 새로운 용어 개념 정립이 필요하게 된다. 즉 이전에 있던 여러 종류의 아리랑은 <긴아리랑>이나 <구아리랑>으로 불리기는 하였는데, 다양한 종류의 아리랑을 포괄할 수 있는 새로운 명칭이 필요하게 된다. 즉 전통아리랑이라는 개념을 도입할 필요가 생긴다.

전통아리랑이란 개념에 대하여 정립하면, 오래전부터 전해져 왔지만 시대적인 흐름 속에서도 그 형태가 크게 변하지 않은 전통적인 아리랑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시기적으로는 1920년대 이전에 발생한 것을 말하며, 지금에 이르기 까지도 크게 변화가 없는 상태이다. 특정한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향토민요적 성격이 있다.

시대적 흐름 속에서 신민요가 쇠퇴하면서 아리랑도 대중적 인기가 약해졌고, 점차적으로 현대적인 대중가요라는 형태로 변모하였다. 이러한 과정속에서 한국의 아리랑은 전통아리랑, 신민요 아리랑, 현대적인 대중가요 아리랑 등의 변용을 거치며 다양한 모습으로 기록 속에서 공존하고 있다.

 

(다음에서 계속)

 

조용호(趙容晧)박사는..

조용호(趙容晧)박사

 

문학박사(文學博士).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 『아리랑 원형연구』 및 『아리랑의 비밀화(話)원』, 『아리랑 영웅(英雄)』, 『아리랑 연구사(硏究史)』, 『아리랑 원형학』, 『아리랑 연구사』, 『아리랑 연구총서 1』, 『아리랑 연구총서 2』 등 저자(著者).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집필진. 숭실대학교 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 아리랑 연구기획위원장. 민요학회 임원. 모바일 반도체그룹 본사부사장. 한국지사장. 시인.

(블로그) '아리랑의 비밀話원, 그 오랜 세월을 당신을 기다리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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