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 제주도 자생지 극소수,멸종위기..백운란(白雲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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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 제주도 자생지 극소수,멸종위기..백운란(白雲蘭)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22.09.08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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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백운란(白雲蘭)

 

백운산(白雲山)은 전라남도 광양시 다압면(多鴨面), 진상면(津上面), 옥룡면(玉龍面) 3개면과 구례군 간전면의 경계지역에 위치해 한반도의 남단 중앙부에 우뚝 솟은 해발 1,222m로 봉황봉, 돼지봉, 여우봉의 세 가지 신령한 기운을 간직한 영산(靈山)으로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와 호남벌을 힘차게 뻗어 내리는 소백산맥을 완성하고 섬진강 550리 물길을 갈무리한 명산이다.

백운산(白雲山) 남쪽 산기슭에는 고려 초에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창건했다는 문화재인 백운사(白雲寺)가 있다.

 

백운산(白雲山)은 도솔봉(1,125m), 형제봉, 매봉(865m)을 중심으로 남쪽으로 뻗치는 4개의 지맥을 가지고 있으며 섬진강(蟾津江) 하류를 사이에 두고 지리산(智異山)과 남북으로 마주하고 있는 산이다.

지리산 천왕봉(天王峯,1,915m), 지리산 반야봉(般若峰:1,751m), 지리산 노고단(老姑壇:1,507m), 지리산 왕증봉 (王甑峰:1,214m), 지리산 도솔봉(兜率峰:1,053m), 지리산 만복대(萬福臺:1,433m) 등과 함께 백운산(白雲山)은 소백산맥(小白山脈)의 고봉(高峰)에 속하는 산이다.

백운산(白雲山) 정상에서는 장쾌한 지리산의 주능선과 남해안 한려수도 그리고 광양만의 환상적인 조망을 볼 수 있으며 10여 킬로미터에 달하는 4개의 능선이 남과 동으로 흘러내리면서 4개의 깊은 계곡(성불, 동곡, 어치, 금천)을 만들어 놓고 있다.

 

백운산(白雲山)은 풍부한 일조량과 따스한 기후조건 그리고 차가운 북풍을 막아주는 지리산과 광양만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의 영향을 받아 한라산 다음으로 식물 분포가 다양하고 보존이 잘되어 있어 백운산(白雲山)은 자연생태계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온대에서 한대에 이르기까지 980여종이 자생식물이 자라고 특히 희귀식물인 백운란, 백운쇠물푸레, 백운기름나무, 나도승마, 털노박덩굴, 허어리 등이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운란(白雲蘭)은 우리나라에서는 백운산(白雲山)에서 고(故) 박만규 박사(식물분류학자)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고 그곳의 지명을 따서 국명이 정해진 품종으로 학명은 1935년에 마에카와(Maekawa)에 의해 지어졌다고 한다.

최초 발견지가 백운산(白雲山)이지만 현재는 백운산(白雲山)에 백운란(白雲蘭)이 멸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운란(白雲蘭)은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식물 II급에 속하는 식물이지만 세계적으로도 멸종위기에 처한 식물중 하나다.

백운란(白雲蘭)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지역 적색목록(Regional Red List) 평가 기준에 따라 우리나라는 위급종(CR), 일본은 준위협종(NT), 중국은 취약종(VU)으로 지정되고 있다.

백운란(白雲蘭)속에 속하는 품종은 세계적으로 5종이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종은 백운란 1종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백운란이 강원도 양구에서 40여 개체가 자생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이 식물의 최북단 자생지에 대한 분포지도를 기존 북위 36도에서 38도로 약 2도 북상시켰다고 발표를 했다.

백운란(白雲蘭)은 우리나라, 일본, 중국, 대만, 필리핀 등 동아시아 일대에 분포하는 식물로 세계적으로는 일본의 나가노(북위 36도)가 최북단 자생지로 알려지다가 북위 38도에 있는 강원도 양구에서 개체가 발견되어 지금은 백운란(白雲蘭)의 자생지가 세계적으로 북위 38도가 최북단 자생지로 재 지정되고 있다.

울릉도에서도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2003년 이후 울릉도에도 멸종되면서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가 가장 많이 자생하는 지역인데 제주도에 자생지가 극소수지역이고 개체수도 매우 적어서 머지않아서 제주도에서도 멸종상태가 될 것이라는 증거들이 해가 갈수록 나타나고 있다.

 

백운란(白雲蘭).

백운란(白雲蘭)은 난초과 백운란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최초발견지인 백운산에서 발견되어 백운란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다른 이름으로는 백운난초, 백운산난초, 백운란초라고도 불리 운다.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2급식물이고 국립수목원도 멸종위기식물로 지정한 식물이다.

백운란(白雲蘭)은 음침하면서 습도가 높은 그늘진 숲 속 썩은 식물체에 기생하며 키가 작아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식물 중 하나다.

꽃은 7월에 줄기 끝에 1∼4송이 꽃이 흰색으로 피는데 꽃받침통은 가운데서 갈라지고 가운데갈래조각에 꽃잎이 붙어 있다.

잎은 3∼5개로 넓은 달걀모양이고 표면은 진한 녹색이다.

줄기는 식물 전체가 갈색을 띄고 키가 5㎝정도 자란다.

열매는 긴둥근꼴 속이 여러 칸으로 나뉘고 각 칸에 많은 씨가 든 열매인 삭과로 빨갛게 익는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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