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가 이뤄진 임인년은, 기대와 함께 출범했지만..실망 속에 서서히 저물고 있다.
우리나라 정치를 보면, 정치의 수준이 더 이상 나빠질 수 없다거나, 더 이상 좋아질 수 없다는 한계를 새삼 더 느끼게 하는 요즘이다.
아이들은 이런 정치인들에게 무엇을 배울까를 생각하면 암울하기까지 하다.
국민 수준보다 못한 국민의 대표들을 보면서 저들이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나 있나 하는 자괴감이 들 때가 많다.
그런 하급 수준의 아슬아슬한 정치상황을 보면서..
걱정과 한숨 속에 한 해가 훌쩍 가 버렸다.
하루가 멀다 하고 쏘아대는 미사일에..
경제가 어렵다고 국민들은 아우성인데..
이런 국민들의 마음을 씻어줘야 할 정치는 이미 갈 길을 잃고 제 갈 길만 가고 있다.
그런 빨리 잊고 싶은 임인년이 드디어 가고 있는 중이다.
환갑이 넘은 사람들이 앞으로 다시 임인년 호랑이해를 맞이하기는 심히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한해를 보내는 마음은 늘 무겁다.
그렇다면 다가오는 계묘년은 어떨까..
과연 새해에는 국민들이 희망을 가질 수는 있기나 한 걸까..
역사 속 계묘년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있는 것일까..
계묘년 역사들을 살펴보니 계묘년은 좋은 일 나쁜 일이 줄 지어 일어난 다양한 역사를 품고 있었다.
1363년에 고려 문익점을 통해 목화씨가 전래됐고, 1423년 조선 세종 때는 조선통보가 주조됐다.
1483년에는 독일 마르틴 루터가 탄생했고, 1543년에는 폴란드 코페르니쿠스가 지동설을 주장했다.
1603년에는 일본 에도 막부가 수립됐고, 1723년에는 영국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가 태어났다.
1783년에 미국이 독립했고, 1843년에는 덴마크 안데르센이 미운 오리 새끼를 썼다.
1903년에는 미국 라이트 형제가 최초의 동력 비행을 했고 1963년에는 한국의 제3공화국이 출범했다.
2023년은 대한항공 007편 격추 사건 40주기를 맞는 해이기도 하다. (출처) 계묘년 역사(진실한 꿈, 행복한 오늘 손오공)
이같은 역사에서 보는 것처럼 계묘년은 특이하고 훌륭한 사건들이 많이 일어난 해이기도 했다.
우리는 늘 역사를 통해 과거를 배우고 또 미래를 내다보기도 한다.
사실 우리들의 오늘은, 하루하루가 곧 미래에 쓰여질 우리의 과거사다.
오늘이 곧 미래이고 오늘이 곧 과거인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가 써야 할 역사는 자명한 일이다.
늘 떳떳하고, 옳고, 정의로우며 미래세대들에게 부끄럽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오늘을 살 때 미래는 희망으로 다가오는 법이다.
부끄러운 오늘의 정치가 우리의 미래를 망치게 만들 수는 없다.
국민들의 대표를 정말 잘 뽑아야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부끄럽기만한 정치를 보기 싫다면 부끄러운 정치인은 뽑지 말아야 한다.
그게 국민들이 해야 할 책무다.
새해에는 희망을 주는 정치를 기대한다.
정치가 더 이상 국민들의 마음을 더럽히지 말아야 할 것이다.
임인년은 가고 계묘년이 오고 있다.
다 새로워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