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폭설 대란(?)..우리는 모든 위기에 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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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폭설 대란(?)..우리는 모든 위기에 대응한다."
  • 고현준
  • 승인 2023.02.02 2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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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도지사와 제주공항과 대한항공이 보여준 폭설 대란에 대한 위기대응 방식을 보며..

 

 

급박했던 지난 제주도 설날 폭설 대란은 제주도와 공항 그리고 항공사 간 긴박함 속에서도 차분한 대처로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성공한, 숨은 주역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져 시간은 지났지만 사전 대비에 대한 즁요성이 더욱 빛을 발할 전망이다.

이번 폭설 기간 각 기관 간 협치가 빛난 것은 물론, 극적이고 유연한 대처로 성공적인 마무리를 했다는 점에서 위기상황 속 제주도와 공항, 항공사의 꾸준한 대비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새삼 느끼게 했다는 후문이다.

지난 설날 마주 했던 제주도 폭설대란은 1년에 2-3번은 제주에서 꼭 겪는 통과의례처럼 됐다고 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을 또 다시 맞이했던 날이었다.

더욱이 설날 다음날인 지난 23일 오후에는, 다음날(24일)에 폭설과 강풍이 분다는 소식과 함께 모든 항공기가 결항한다는 사전 통보에 따라 많은 귀경객들이 공항으로 달려 나가기에 바빴다.

공항이 마비되기 전에 미리 올라가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미 항공권은 대기자 조차 받지 않을 정도로 모든 항공사가 ‘풀’이었다.

드디어 24일이 되자 폭설과 강풍으로 공항은 전면 마비됐다.

하루가 지난 25일 공항에는 항공권을 구하려는 4만여명의 귀경객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여기저기 항공사 직원과 말다툼까지 할 정도로 살벌한 상황이 됐다.

이렇게 공항이 대만원으로 북새통을 이루는 날..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승객으로 가득 한 제주공항을 찾아 현황 파악에 나섰다.

먼저 대한항공으로부터 승객수송에 대한 대책을 들었다.

 

대한항공은 “그동안 훈련하고 준비해 온 매뉴얼 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하루 종일 비행기를 띄워 승객을 올려 보내겠다”는 보고를 했다.

제주공항에서의 대처도 민첩했다.

공항은 늦어도 밤 12시가 되면 공항을 모두 폐쇄해야 하지만 이날 만은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운영하도록 했고, 서울에서는 귀경객의 귀가를 돕기 위해 새벽까지 지하철을 운행했다.

모든 기관이 유기적으로 협조를 잘 한 결과였다.

이처럼 위기를 평소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를 보여주는 극명한 이야기가 있다.

대한항공 제주여객서비스지점 황재홍 지점장은 “대한항공 제주지점에서는 분기별로 폭설과 태풍 등 각종 재난상황에 대비한 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시스템이 전면 마비됐을 때의 대비 훈련 등 어떤 위기상황이 되더라도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평소 다각적인 훈련으로 미리 대처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 폭설에도 어려움은 있었지만 큰 문제없이 숭객 수송에 만전을 기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결과는 이번 폭설 대란 중 대한항공의 위기대처 능력을 보며 오영훈 제주도지사 조차 “위기대응 능력은 대한항공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고 했을 정도다.

결국 평소 위기상황에 대비한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느냐가 위기를 극복하는 중요한 관건이 된다는 점에서 평소 위기대응 능력을 부단히 훈련을 하며 준비해 온 대한항공에서 배워야 할 점이 많다는 오영훈 도지사의 말은 앞으로도 중요한 화두가 될 전망이다.

특히 공항공사의 공항 운영 시간을 더 늘리도록 조치를 취하고 승객들의 귀가 편의를 위한 지하철 연장 운행 등은 기관 간 유기적인 협치의 중요한 덕목이 되었다는 점에서, 이번 제주도 설날 폭설 대란은 도지사의 지대한 관심과 특단의 조치를 취한 공항, 그리고 대한항공 등과 함께 한 긴밀한 협조에 대해 두고두고 칭찬 받을 일로 회자될 것 같다.

우리나라 좋은 나라, 위기에 더욱 강한,  제주도가 돼 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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