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도내 각 사찰에서는 봉축법요식이 열려 석가탄신을 축하했다.
본지가 찾은 시내권 복판에 있는 묘흥사(제주시 용담2동 소재)는 도내 불교계에서도 드물게 만나는 법화종도량이다.
27일 1백여명의 묘흥사 신자들이 함께 한 석가탄신 봉축예불에서는 이석호 신도회장(금강공인중개사 대표)의 사회로 삼귀의와 예불가, 개경게와 서품제일 여래수량품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진 설법에서 묘흥사 주지 관명스님은 “부처님이 이 세상에 우리가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것인가를 가르쳤다”며 “석가모니는 한글사전에 보면 석가는 대자연을 통찰하다는 뜻으로 깨우친다는 의미이며 모니는 인도말로는 무니이며 모니의 뜻은 왕족이라고 써 있다”고 설명했다.
관명스님은 이어 “부처님께서 대자연을 통찰한다는 것은 왕자로 태어나 살다가 밖에 나가 보면 당시 인도에서는 나병이 유행해서 이런 환자들이 눈에 띠어 고통을 보면 가슴이 아파 중생들의 고통받는 것을 해결하겠다며 깨 3포대를 걸머지고 산으로 가서 한 끼에 한 주먹씩 먹으며 고통을 없애는 방법을 찾았지만 깨가 부족해져서 후에 한 끼에 한 알만 먹었고 그래도 모자라자 깨 한 알로 3일을 버티면서 6년 만에 묘법연화경을 통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렇게 대자연을 깨우친 것이 법화경전이며 대자연은 우리가 모르는 생명체가 나타나기도 한다"면서 "자연을 거스리면 코로나 같은 괴물이 또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스님은 이날 예불에 참여한 모든 이들의 가족들의 이름을 일일이 열거하며 축원해 줬고, 신도들은 이날 축하 행사를 참가자 모두 함께 대웅전 실내를 돌며 부처님 오신날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