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암반 일부 깨 물통 조성..신풍리 족세모르못(봉천수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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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암반 일부 깨 물통 조성..신풍리 족세모르못(봉천수 연못)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3.08.1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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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족세ᄆᆞ르의 뜻은 긴 동산에 넓은 토지가 길게 펼쳐져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

신풍리 족세모르못(봉천수 연못)

위치 ; 성산읍 신풍리 681번지. 마을 북동쪽 삼달리에서 마을로 들어오는 입구의 긴 동산에 있다. 게이트볼장 바로 남쪽이다.
시대 : 미상(일제강점기 추정)
유형 : 수리시설(봉천수 연못)

족새모르동산
족새모르못

 

 족세ᄆᆞ르의 뜻은 긴 동산에 넓은 토지가 길게 펼쳐져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냇가의 풍년마을) 풍수지리로 볼 때 족세ᄆᆞ르는 더데못과 더불어 이 마을의 청룡에 해당하는 곳이라고 한다.

물통은 길가 암반 위에 사각형(4m×5.7m)으로 높이 60∼120㎝의 담을 정교하게 쌓고 1960년대 중반 담에는 시멘트 몰탈을 발라 물이 빠지지 못하게 하였다.

당시에는 포제를 안 하는 동네에는 보상으로 시멘트를 마을에 제공하였는데 그걸 이용했다고 한다.(170325 오문복 선생님 증언) 담을 쌓은 돌은 거칠게나마 직육면체에 가깝게 다듬은 것이다.

주변보다 높은 동산인데 물을 모을 수 있었다는 게 신기할 정도이다. 지역 주민의 말로는 암반 일부를 깨어서 물통을 조성했다고 하며, 북쪽은 얕고 남쪽이 깊다.

비가 많이 오면 물통이 가득찰 정도로 고인다고 한다. 지금은 이용하지 않고 있지만 주변의 20∼30가호에서 식수용으로 사용하였다.
《작성 17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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