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신령이 살고 있는 물..하천리 곱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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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신령이 살고 있는 물..하천리 곱은소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3.08.25 0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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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밑에 처녀가 숨어 있으면서 모습이 드러나지 않게 몸을 숨기는 듯한 물

하천리 곱은소


위치 ; 표선면 하천리 1396번지의 북동쪽 천미천 가운데(이곳은 하천리 2610번지로서 길게 河川을 포함하는 공유지이다. 천미천의 지번은 하천리와 신풍리로 나뉜 곳이 많다.)
시대 : 미상
유형 ; 자연유산, 전설유적

 

하천리_곱은소위치

 

하천리 곱은소

 


성읍 마을과 신풍 마을 사이 천미천 가운데에 곱은소라는 큰 못이 있다. 못 옆에는 꽤 높은 바위 동산이 형성되어 있고 바위 동산을 감싸듯이 연못이 형성되었다. 곱은소는 하천리 번지로 되어 있다.

그 물은 맑고 깊으며 언덕 밑에 처녀가 숨어 있으면서 모습이 드러나지 않게 몸을 숨기는 듯한 물이라 하여 '곱은('숨은'의 제주어)소'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소(沼)의 모양이 구부러져 있어서 곱은(曲)소라고 부른다는 의견도 있다.

오랜 가뭄에도 마르지 않아 신풍리 주민뿐만 아니라 인근 삼달1리와 하천리 주민들도 식수로 이용하였다.(2006년 냇가의 풍년마을) 이 소의 물은 좀처럼 마르지 않으며, 곱은소의 물이 마를 정도면 그 전에 반드시 비가 온다고 한다.

①이 소(沼)에서는 가끔 이변이 나타나곤 하여 신령이 살고 있다고 믿었다. 어떤 사람이 소 옆을 지나다가 내려다보았을 때 놋그릇이 보였다든가, 두 사람이 지나다 들여다보았을 때 한 사람만이 놋그릇을 보았다든가 하는데 신령이 조화를 부려서 그렇다고 믿었었다.(2006년 냇가의 풍년마을 45쪽)

②이 물에는 신령이 살고 있는 물이라고 전해진다. 이 물에는 가끔 이변이 나타나기도 했는데, 사람이 그 옆을 지나다가 물을 내려다보면 어떤 때는 사람에 따라 놋그릇 뚜껑이 다르게 보이기도 했다 한다.

예를 들면 두 사람이 가 보았을 경우 그것이 보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전혀 보이지 않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문학을 꿈꾸는 사람들 카페)
《작성 17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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