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우마급수용 저수지 형태..신풍리 남산버덕못(봉천수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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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우마급수용 저수지 형태..신풍리 남산버덕못(봉천수 연못)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3.08.26 0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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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덕이란 농사를 짓지 않고 노는 땅이나 자갈밭, 풀밭 등의 넓은 지역

신풍리 남산버덕못(봉천수 연못)

위치 ; 성산읍 신풍리 1655번지의 중간 지점
시대 : 대한민국(1960년대)
유형 : 수리시설(우마급수용 연못)

 

 

신풍리_남산버덕못 도수로

 

 신풍리_남산버덕못

 

신풍리 1655번지는 남북 방향으로 길쭉한 땅이인데 그 가운데로 동서 방향으로 도로가 통과한다. 이 도로의 남쪽으로 100m쯤에 연못이 있다.

가로 20m, 세로 13m 정도의 반듯한 직사각형으로 1960년대에 우마급수용으로 조성한 저수지 형태의 인공 연못이다. 주변 평지보다 아래로 들어갔다기보다는 평지 위에 둑을 쌓아 물을 가둔 모양이다.

제주어사전에 따르면 버덕이란 농사를 짓지 않고 노는 땅이나 자갈밭, 풀밭 등의 넓은 지역을 뜻하는 제주어이다. 원래 버덕이었던 지형에 저수지를 조성하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안팎으로 돌을 비스듬히 쌓고 그 위에 흙을 덮은 모양으로 만든 둑의 폭은 약 2m 정도이며 높이는 1.2m 정도이다. 서쪽에 폭 80㎝, 깊이 80㎝ 정도의 도수로가 설치되어 있다. 많은 잡초·잡목이 둑 위를 덮고 있으나, 축조 당시의 완전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식생은 특기할 만한 것이 없어 보이지만, 필자가 답사(170403)하였을 때 청둥오리로 보이는 새 몇 마리가 물에서 놀다 날아가는 것으로 보아 수서곤충류나 어류가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작성 17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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