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옛날 해녀불턱이 있었다..신흥리 오다리불턱→해신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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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옛날 해녀불턱이 있었다..신흥리 오다리불턱→해신제단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3.10.11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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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는 겹담으로 불턱을 복원, 해녀불턱 표석을 세워 놓았다

신흥리 오다리불턱→해신제단

위치 ; 조천읍 신흥리 731-1번지(조함해안로 273-52) 북쪽 바닷가에 있다.
시대 ; 조선
유형 ; 어로유적

신흥리_오다리불턱합성
 신흥리_오다리불턱_해신제단

 

신흥리 오다리탑 옆에 있는 해녀탈의장에서 북쪽 80m 정도 되는 곳에 불턱이 있다. 불턱이란 해녀들이 물질(水中作業) 후에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불을 피우는 곳이고, 물질 기술을 전수하는 곳이고, 마을 일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곳이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원래 옛날 해녀불턱이 있었다. 2010년경까지만 해도 사각형 외담에 시멘트몰탈로 마감한 불턱이 다소 무너진 채로 방치되고 있었다. 지붕은 없었던 것으로 보이며 입구 쪽에는 시선차단 벽이 있었다.

2015년에는 겹담으로 불턱을 복원하여 해녀불턱 표석을 세워 놓았다. 안에는 불 피우는 원형 불자리를 2곳에 재현하였다. 북쪽 벽과 남쪽 벽에 붙여 걸터앉을 수 있는 단을 만들었다. 북쪽 벽 양쪽과 남쪽 벽 양쪽으로 출입구를 만들어 출입구가 모두 4곳이다.

2017년에는 북쪽 벽에 오석(烏石)으로 만든 해신제단(海神祭壇)이라는 비석이 세워졌고 비석 앞에 제상(祭床)과 제석(祭席)을 시멘트로 만들었다. 이전에는 해신제단이 탑알성창 방사탑 옆에 있었는데 그곳에 붙였던 해신제단 표석은 철거된 것으로 보아 이곳으로 옮겨 지내는 것으로 판단된다.

포제를 지낼 때 해신제를 함께 지낸다. 포제는 상단제, 하단제로 나뉘고 해신제가 따른다. 제관은 이장이 정한다. 메는 포제 때 같이 준비하고, 해신제용 제물은 포제 희생으로 잡은 돼지를 열두 부위로 나눈 것 중에 머리와 꼬리만 쓴다. 단헌단작으로 고축하여 마친다.
《작성 17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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