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바위 굴려 비 내리게 하는 곳..남원1리 구럼비ᄌᆞᆷ녀당(굿터), 기우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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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바위 굴려 비 내리게 하는 곳..남원1리 구럼비ᄌᆞᆷ녀당(굿터), 기우제단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3.10.30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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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1리 ᄌᆞᆷ녀들이 요왕또(돈지할망)를 모시며 물질하러 갈 때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곳

남원1리 구럼비ᄌᆞᆷ녀당(굿터), 기우제단

위치 ; 남원읍 남원리 2379-3번지 큰엉해올레펜션의 남쪽
시대 : 미상(조선시대 추정)
유형 : 민속신앙

남원1리_큰엉기도터
남원1리_큰엉굿터

 

큰엉이 시작되는 곳 바닷가. 금호리조트의 맨 서쪽 주차장에서 바닷가로 내려가면 바로 오른쪽에 기도 터가 있고 이어서 서쪽에 굿 하던 장소가 있다.

바닥을 조금 고르게 손본 흔적이 있다. 궤 안에 돌로 만든 제단이 있으며, 양초를 피운 흔적이 있다. 송장환은 남원1리 ᄌᆞᆷ녀들이 요왕또(돈지할망)를 모시며 물질하러 갈 때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곳이라 했고, 현두호 前노인회장은 당으로 정해진 명칭은 없고 집안에 줴끼는 일이 있으면 심방을 대동하고 와서 기도를 하거나 굿을 했다고 한다. ※줴끼다 = 특별한 이유 없이 하는 일이 잘 되지 않아 괴롭다.

또한 이곳 위는 기우제를 지냈던 곳이라고 한다.

《남제주군 고유지명》에는 〈이 지역 일대는 둑이 워낙 높아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올릴 제단을 마련하고 제를 지낸 후 큰 돌덩이 3개를 3번 굴린 다음 함성을 지르고 나서 바다에 떨어뜨렸는데 이렇게 기우제를 지내고 나면 3일 후에 비가 꼭 내렸다고 한다.

구럼비는 바위를 굴려 비를 내리게 하는 곳이란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고 되어 있다.
《작성 1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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