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제주도 용천수의 전형적인 형태..화순리 엉물(영은터물, 용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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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제주도 용천수의 전형적인 형태..화순리 엉물(영은터물, 용천수)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3.11.12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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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덕’ 밑에서 솟아나기 때문에 ‘엉물’이라 하여 지금까지 불려져 내려오고 있다.

화순리 엉물(영은터물, 용천수)

위치 : 화순리 822번지 북단.
시대 ; 미상(조선시대 추정)
유형 ; 수리시설(용천수)

 화순리_엉물

 

언덕 밑에서 솟는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또한 신령스런 언덕 아래인 ‘영은(靈垠)터’에서 용출한다고 해서 ‘영은터물’이라했는데 후에 변하여 ‘엉은터물’ 이라고도 했고, 물 곁에 녹나무가 자생한다고 해서 ‘녹남물’이라고도 하였다고 합니다.(얼수명물번내골)

엉은 언덕의 제주도의 방언으로 ‘엉덕’(충청, 전라, 경상도에서도 사용)의 준말이다. 이 물은 ‘엉덕’ 밑에서 솟아나기 때문에 ‘엉물’이라 하여 지금까지 불려져 내려오고 있다.

또한 神靈스런 언덕 아래인 ‘靈垠터’에서 용출한다고 하여 ‘영은터물’이라 했는데, 이 발음이 후에 오면서 ‘엉은터물’이 되었다고도 한다. 일설에는 이 ‘엉물’을 이용하는 동네라 하여 이 일대를 ‘엉은터’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지기도 한다.(화순리마을홈피)

제주도 용천수의 전형적인 형태로서 맨 위 칸은 음용수로 쓰고, 둘째 칸은 채소를 씻으며, 셋째 칸은 빨래를 한다. 넷째 칸은 주위를 둘러 담을 쌓아 위 칸에서 사용하는 사람이 없을 때 목욕하는 곳으로 활용하였다. 넷째 칸에서흘러간 물은 논물로 이용하였다.

《제주의 물, 용천수》에는 엉물에 대하여 1999년 측정 자료로 표고 5.0m, 용암류경계형, 1일용출량 300㎥라고 보고하였다.
《작성 1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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