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 한라산에서만 자생하는 귀중한 희귀식물..섬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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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 한라산에서만 자생하는 귀중한 희귀식물..섬잔대
  • 김평일(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23.11.17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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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잔대

 

 

섬잔대는 잔대속에 속하는 식물로 잔대속(Adenophora)에 속하는 식물은 전 세계에 약 50 여종이 있으며 특히 중국의 동부, 일본, 한반도 및 러시아 원동 지역에 주로 자생하는 초본식물이다.

이 중 중국에는 약 40 여종이 분포하는데 이 중에서 약으로 쓰이는 것은 약 30종이라고 한다.

잔대의 약명은 ‘사삼’인데 ‘사삼’이란 말은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에 기재된 것이 처음이다.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은 중국 후한에서 삼국시대 사이에 만들어진 본초서(本草書)로 365종의 약물들을 약효에 따라 상약, 중약, 하약으로 나누어 각각 기미(氣味), 약효(藥效), 이명(異名) 등으로 나누어 서술하였다.(전 4권)

[대한민국약전외한약(생약)규격집](제4개정판)에는 ‘사삼’은 “초롱꽃과에 속하는 잔대 또는 사삼의 뿌리”로 등재되어 있다.

 

※[대한민국약전외한약(생약)규격집]은 「약사법」 제52조 제1항에 따라 대한민국약전에 실리지 아니한 한약(생약) 및 그 제제 등의 성질과 상태, 품질 및 저장방법 등과 그 밖에 필요한 기준에 대한 세부사항을 정한 규정집이다.

잔대는 모든 풀 종류 가운데서 가장 오래 사는 식물 중 하나로 산삼과 마찬가지로 수백 년 묵은 것도 발견된다고 한다.

잔대는 산삼처럼 해마다 뇌두가 생기므로 뇌두의 수를 세어 보면 대략 나이를 짐작할 수 있는데 오래 사는 만큼인지 그 이름도 다양하여 딱주, 사삼, 남사삼, 잔다구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뿌리가 도라지처럼 굵고 희며 줄기는 곧게 서서 자라며 전체에 부드러운 잔털이 나 있다.

 

잔대는 줄기와 뿌리를 나물로 먹는 풀로 뛰어난 해독력을 지닌 약초로 뱀독, 농약중독, 중금속독, 화학약품 등 온갖 독을 푸는 데 묘한 힘이 있어 예로부터 인삼, 현삼, 단삼, 고삼과 함께 다섯 가지 삼의 종류 중 하나로 꼽혀왔다.

우리나라에는 초롱꽃과 잔대속에 속하는 풀 중에 자생종이 22종이 있고 재배종도 7종이 재배를 되고 있다.

재배종으로 들여와 재배를 하는 잔대종류는 대부분 한방에서 사용하는 한약의 원료가 되고 있고 자생종 잔대 중에서 일부 잔대속 식물들이 한방에서 한약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잔대가 사람들에게 해독제로 유용하다는 이야기가 10여 년 전 모 TV 프로그램에 방영이 된 적이 있었다.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이 제주의 들판에서 자생하는 잔대속 식물들을 무차별로 채취를 하는 바람에 현재는 제주도의 모든 오름에서 잔대속 식물들이 사라졌다.

 

사라진 잔대속 식물 중에는 약효가 있다는 잔대속 식물도 있지만 약효가 밝혀지지 않은 잔대속 식물들도 있는데 사람들은 잔대속 식물이라고 하여 몽땅 채취해 가는 바람에 제주도에 다양하게 자생하던 잔대들 대부분이 현재는 사라진 상태다.

잔대속에 속하는 식물 중에 오리지널 잔대라고 하는 품종은 거의 멸종단계에 이루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잔대와 비슷한 식물로 당잔대가 있다.

두 식물은 외모사응로는 비슷해서 구별이 어려우나 잔대는 외모상으로 꽃술이 길어서 통꽃밖으로 꽃술이 나오는데 비해서 당잔대는 꽃술이 통꽃보다 짧아서 꽃술이 통꽃밖으로 나오지 않는 특징으 ㄹ가지고 있다.

잔대속에 속하는 식물중에 섬잔대가 있다.

섬잔대는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한라산에서만 자생을 하는 희귀식물로 귀중한 식물이다.

 

섬잔대.

섬잔대는 초롱꽃과 잔대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섬에서 자라는 잔대라고해서 섬잔대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다른 이름으로는 개딱주라고 부른다.

한라산 정상부 고산지대 양지바른쪽에서 자란다.

꽃은 8월에 하늘색으로 한개 또는 몇 개의 꽃이 긴 꽃대에 어긋나게 붙어서 밑에서부터 피기 시작하여 끝까지 피는데 꽃턱 잎은 피침형이고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며 꽃받침열편은 선형 또는 피침형이고 끝은 약간 뒤로 젖혀지며 암술은 수술보다 길고 굵으며 끝이 3개로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게 달리고 타원형, 거꿀 타원형 또는 달걀모양이며 잎자루는 없고 잎 가장자리에는 잔 톱니가 있다.

줄기는 키가 20cm 정도 자라는데 잎이 달린 자리에 줄이 생기고 줄기는 곧게 자라지만 줄기가 모여 날 때는 옆으로 굽었다가 끝부분만 바로 선다.

열매는 긴 타원형으로 속은 여러 칸으로 나뉘고 각 칸에 많은 씨가 든 열매이며 열매 끝에는 꽃받침이 남아 있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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