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소원 들어주는 신앙의 대상..강정동 할망물(용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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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소원 들어주는 신앙의 대상..강정동 할망물(용천수)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3.12.21 0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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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을 드릴 일이 있을 때에는 꼭 이 물을 사용했기 때문에 할망물이라고 부른다.

강정동 할망물(용천수)

위치 ; 강정동 4812번지. 꿩망동산의 서쪽 바위에서 솟아난다.
유형 ; 수리시설(용천수)
시대 ; 조선~

강정동_할망물

 

예부터 가정에서 토신제를 지내거나 철갈이 등 정성을 드릴 일이 있을 때에는 꼭 이 물을 사용했기 때문에 할망물이라고 부른다.

이 물을 성수(聖水)로 여긴다는 뜻이며, 여기서 할망은 소원을 들어주는 신앙의 대상을 뜻하는 말이다.

주변에 습지가넓게 형성되어 있으며, 제주환경운동연합은 다음과 같이 할망물에서 서식하는 생물 새뱅이에 대해 발표한 바 있다.

〈민물새우 종류인 제주새뱅이는 제주에만 사는 고유종으로 두 눈 사이의 뻗은 이마뿔이 다른 새뱅이에 비해 상당히 짧다는 특징이 있으며 지난 1976년 새뱅이의 신아종으로 발표됐다.

지난 1989년에 발표된 ‘제주새뱅이의 생태 및 종 보전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당시 제주새뱅이의 도내 분포지역은 안덕계곡, 중문 천제연, 강정천, 천지연 등 4군데였다.

제주새뱅이는 제주에 서식하는 참물부추 등 환경부가 발표한 멸종위기야생동·식물 지정 후보종으로 향후 추가적인 조사·검토를 거쳐 지정하게 된다.〉(레디안 120307)

할망물에서 쏟아져 나오는 물을 어떻게 활용할 방법이 없을까? 어느 개인이 참 유익하게 쓰고 있는 모양이었는데 마을 단위의 사업으로 관광객을 불러들일 수 있을 것 같다.

담수풀장을 만들면 아름다운 해안 경관과 함께 할망물에 대한 아낌, 제를 지내던 정성,‘정의논’이라는 스토리도 있고…, 해 볼 만하지 않을까?
《작성 18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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