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도내에서 드물게 쌀밥 먹는 마을..강정동 꿩망물(용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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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도내에서 드물게 쌀밥 먹는 마을..강정동 꿩망물(용천수)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3.12.23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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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 이르러 꿩망물 코를 매립해 버려 옛 정취는 찾을 수 없다

강정동 꿩망물(용천수)

위치 : 강정동 4968번지
시대 : 조선∼현대
유형 : 수리시설(용천수)

강정동_꿩망물

 

강정마을은 예로부터 20개 정도의 용천수가 있어 어딜 가나 맑은 샘물이 사철 솟아나 논을 이루어 도내에서 드물게 쌀밥 먹는 마을이었다.

강정 논 들녘을 한 눈에 바라다 볼 수 있는 중간지점에 망루역할을 해온 꿩망동산이란 명소가 있다. 이 아래에 한라산 어디선가에서 시작되어 땅 속, 바위 속을 흘러온 물이 솟아난다. 이 물이 꿩망물이며 큰 바위 틈에서 용출한다.

꿩망물을 정수로 떠다 토신제와 조왕제 제단에 사용하였고, 그래서 이곳을 신성시해 입욕을 자제해 왔다. 그러나 현대에 이르러 꿩망물 코를 매립해 버려 옛 정취는 찾을 수 없다.

꿩망물(5,200톤/일)은 용출량이 풍부해 농업용수로 활용가능한 것으로 분석되어,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하는 중규모 농촌용수개발 대상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서귀포신문 130905)

2018년 서귀포시가 〈실개천이 흐르는 강정마을〉조성 사업을 제안했는데 이는 2018년~2020년 95억원을 투입해 정의논깍(소하천) 0.99㎞ 정비, 용천수 복원, 수변공원 조성 등을 하는 것이다.

또한 농업용수 공급시설 정비 사업은 2018년~2024년 사업비 40억원을 들여 꿩망물과 악근천, 조이통물 등 용천수 개발 3곳과 광역저수조 3기(1일 용량 8500㎥), 송‧배수관 8.96㎞를 설치하는 것으로 현재 세부설계 등이 진행되고 있다.(제주일보 180418)
《작성 18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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