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환경뉴스) 호주 폭염과 산불..2019-20년 '검은 여름'보다 두 배나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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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환경뉴스) 호주 폭염과 산불..2019-20년 '검은 여름'보다 두 배나 높았다.
  • 이상현 객원기자
  • 승인 2023.12.29 0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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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EARTH OBSERVATORY 넓은 지역에 초여름 폭염 덮쳐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산불 부채질

본 기사는 ENN이 전하는 최신 환경뉴스입니다. 앞으로 본지는 ENN은 물론 전세계 환경전문 언론에서 전하는 세계 환경문제도 함께 전달, 보도할 예정입니다. (편집자주)

 

호주 폭염과 산불

사진: 최대 2미터 공기 온도, 2023년12월16일

 

[2023년 12월21일  = ENN] 2023년 12월 16일부터 17일까지 호주의 넓은 지역에 초여름 폭염이 덮쳐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발생한 수십 건의 산불을 부채질했다.

위의 지도는 12월 16일 호주 전역의 모델링된 공기 온도를 보여준다. 이것은 위성 관측과 대기 중의 물리적 과정을 표현하기 위해 수학 방정식을 사용하는 GEOS 모델에 의해 예측된 온도를 결합하여 만들어졌다.

이 지도는 호주 동부 낮 시간으로 약 오후 2시의 기온을 나타내고, 가장 어두운 빨간색은 섭씨 45도 (화씨 113도) 또는 그 이상의 지역을 나타낸다.

폭염은 호주 서부에서 특히 심했는데, 호주 기상청에 따르면 기온은 연중 평년보다 최대 10°C(18°F) 높은 40°C(104°F)를 넘었다.

12월 16일, 외딴 광산 마을인 텔퍼(Telfer)의 기온은 45°C(113°F)를 기록했는데, 이는 그날 전국에서 기록된 최고 기온이다. 폭염은 호주 동부까지 확대됐다. 그날 브리즈번의 기온은 33°C(91°F)에 이르렀고, 시드니 공항은 34°C(93°F)을 기록했다.

사진: 완 메이량의 ASA 지구 관측소 이미지, 나사 GSFC의 글로벌 모델링 및 동화 사무소의 GEOS 데이터와 미국 지질조사국의 Landsat 데이터를 사용

 

덥고 건조한 환경으로 인해 호주 서부, 북부 지역, 뉴사우스웨일스 지역의 산불 위험이 높아졌다. 뉴사우스웨일스 나라브리 인근(시드니에서 북서쪽으로 360km), 필리가 숲(Pilliga Forest)에서 화재가 발생해 12월 18일까지 121,000헥타르(300,000에이커)로 빠르게 확산되었다.

랜샛 8 위성의 OLI(Operational Land Imager)가 획득한 위 사진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뉴스 보도에 따르면 연기는 화재에서 동쪽으로 표류하여 시드니 하늘을 가득 채웠으며, 이로 인해 공기의 질이 나빠졌다.

호주의 산불 시즌은 1월이나 2월이 되어서야 정점에 이르지만, 산불 시즌은 이미 비정상적으로 활발해졌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FIRNS(Fire Information for Resource Management System)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글로벌 포레스트 워치(Global Forest Watch)에 따르면 올해 화재 감지량은 규모와 강도에서 전례가 없는 대재앙 산불이 호주 남부와 동부의 유칼립투스 숲을 뒤덮은 2019-20년 '검은 여름'보다 이미 두 배나 높았다.

유럽연합(EU)의 코페르니쿠스 대기 모니터링 서비스(Copernicus Atmosphere Monitoring Service)는 최근 2023년 9월부터 11월까지 호주 화재로 인한 탄소 배출량이 1억 5천만 톤을 조금 넘는 것으로 계산했는데, 이는 2012년 이후 최고치다.

호주의 기상학적 여름은 12월에 시작되지만, 호주는 이미 다른 극심한 더위를 겪고 있다. 9월과 12월 초에도 뉴사우스웨일스에 고온 현상이 발생해 시드니 공항의 기온이 45.7°C(114.3°F)를 기록했는데, 이는 1929년 관측을 시작한 이후 관측소에서 기록된 최고 기온이었다.

 

글: 에밀리 캐시디

 

다음은 ENN과 NASA EARTH OBSERVATORY 가 전하는 뉴스링크입니다.

https://www.enn.com/articles/73856-heat-blankets-australia-fuels-bushfires

 

https://earthobservatory.nasa.gov/images/152232/heat-blankets-australia-fuels-bushfires

 

 

본지 객원기자(외신) 이상현 소개
 

객원기자 이상현(지에프오엔엠㈜ 이사)

 

서울 영동고등학교를 거쳐 미국 Beverly Hills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Parks College of Aviation & Engineering,에서 항공우주공학 석사를 취득했다.

미국의 McDonnell Douglas (현 The Boeing Company)와 NASA와의 연구 협업 및 파견 근무 등 다양한 경력을 거친 후 현재 국내 지에프오엔엠㈜ / 총괄사업 이사로 근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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