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환경뉴스) 기후가 따뜻해지면서, 나비가 얼룩점을 잃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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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환경뉴스) 기후가 따뜻해지면서, 나비가 얼룩점을 잃을 수 있다..
  • 이상현 객원기자
  • 승인 2024.01.24 2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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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VERSITY OF EXETER “이것은 나비가 상황에 따라 위장 방식을 조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기사는 ENN이 전하는 최신 환경뉴스입니다. 앞으로 본지는 ENN은 물론 전세계 환경전문 언론에서 전하는 세계 환경문제도 함께 전달, 보도할 예정입니다. (편집자주)

 

기후가 따뜻해지면서 나비가 얼룩점을 잃을 수 있다.

사진: 뒷날개에 세 개의 반점이 있는 암컷 뱀눈 나비. 제공: 리처드 프렌치-콘스탄트 교수

 

[2024년 1월19일 = ENN] 암컷 뱀눈 나비(메도우 브라운)가 따뜻한 날씨에 자랄 경우 점이 적어지기 때문에 기후 변화로 얼룩점이 덜 생길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엑세터 대학의 과학자들은 11°C에서 성장한 암컷 나비들은 평균적으로 6개의 반점을 가지고 있는 반면, 15°C에서 성장한 암컷 나비들은 3개의 반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발견들은 왜 이 나비들이 다양한 수의 반점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오랜 과학적 견해에 도전한다.

"뱀눈 나비는 항상 앞날개에 큰 '안점(eyespots)'을 갖고 있는데, 아마도 포식자를 놀라게 하기 위한 것 같다. “ 콘월에 있는 엑세터 펜린 캠퍼스의 생태 및 보존 센터의 리차드 프렌치-콘스탄트(Richard ffrench-Constant) 교수는 말했다.

“또한 뒷날개에 작은 반점을 가지고 있는데, 아마도 나비가 휴식을 취할 때 위장하는데 유용할 것이다.”

뒷날개에 한 점이 있는 암컷 뱀눈 나비이다. 제공: 리처드 프렌치-콘스턴트 교수

 

"우리의 연구 결과는 암컷들이 번데기 단계 (나비로 나타나기 전에 번데기 상태에서) 더 높은 온도를 경험할 때 이러한 뒷날개 반점들이 더 적게 나타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것은 나비가 상황에 따라 위장 방식을 조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반점이 적으면 더운 날씨에 더 흔하게 나타나는 건조하고 갈색 잔디에서는 발견하기가 더 어려울 수 있다.

"우리는 수컷에게서 그렇게 강한 효과를 관찰하지 못했는데, 아마도 수컷의 반점이 성적 선택(여성을 유인하는)에 중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

생물학자 EB 포드의 고전적인 연구 이래로 뱀눈 나비의 점의 변이는 "유전적 다형성"(한 집단에 여러 유전 형태가 공존하는 것)의 한 예로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새로운 연구는 점의 변화가 열가소성(변화하는 온도에 반응하는 능력)에 의해 일어난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버지가 여기 콘월에서 생물학자 EB 포드를 위해 나비를 수집하였기 때문에 이것은 나에게 가족 이야기와 같다.”라고 프렌치-콘스탄트는 말했다.

"새로운 연구에서 우리는 시즌 내내 매일 같은 들판에서 암수를 수집하는 현재의 콘월 개체군과 이튼과 버킹엄에서 수집한 역사적 수집물을 조사했다.“

연구자들은 기후가 따뜻해짐에 따라 얼룩이 매년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한다.

사진: 반점이 없는 뒷날개는 덥고 건조한 환경에서 위장하는 것을 도울 수 있다. 앞날개 안점 은 뒷날개에 의해 가려질 수 있다. 제공: 리차드 프렌치-콘스탄트 교수

 

프렌치-콘스탄트 교수는 "이것은 기후 변화의 예상치 못한 결과이다. 우리는 외모를 바꾸기보다는 북쪽으로 이동하는 종들에 대해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뱀눈 나비는 번데기 단계에서 약 28일을 보내며, 보통 영국에서 늦봄에 나타난다.

생태학과 진화학 저널에 실린 이 논문의 제목은 "메도우 브라운 나비의 눈 반점 변화와 현장 온도(Eyespot variation and field temperature in the Meadow Brown butterfly)"이다.

 

 

다음은 ENN과 UNIVERSITY OF EXETER 가 전하는 뉴스링크입니다.

https://www.enn.com/articles/73971-butterflies-could-lose-spots-as-climate-warms

 

https://news.exeter.ac.uk/faculty-of-environment-science-and-economy/butterflies-could-lose-spots-as-climate-warms/

 

본지 객원기자(외신) 이상현 소개
 

객원기자 이상현(지에프오엔엠㈜ 이사)

 

서울 영동고등학교를 거쳐 미국 Beverly Hills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Parks College of Aviation & Engineering,에서 항공우주공학 석사를 취득했다.

미국의 McDonnell Douglas (현 The Boeing Company)와 NASA와의 연구 협업 및 파견 근무 등 다양한 경력을 거친 후 현재 국내 지에프오엔엠㈜ / 총괄사업 이사로 근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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