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ENN이 전하는 최신 환경뉴스입니다. 앞으로 본지는 ENN은 물론 전세계 환경전문 언론에서 전하는 세계 환경문제도 함께 전달, 보도할 예정입니다. (편집자주)
호주 해안의 식물성 플랑크톤
[2024년 1월16일 = ENN] 2024년 1월, 위성들이 호주 남쪽의 보니 해안(Bonney Coast)을 지나갈 때, 지표수를 통해 소용돌이치는 파란색과 초록색의 얼룩을 보여주는 이미지를 포착했다.
이 다채로운 식물성 플랑크톤 선들은 제때에 꽃을 피우고 있었다. 이 미세한 식물처럼 생긴 유기체들은 바다 깊은 곳에서 차갑고 영양분이 풍부한 물이 솟아나는 여름에 이곳에서 번성한다.
위의 사진은 수오미 NPP 위성에 탑재된 VIIRS(Visible Infrared Imaging Radiometer Suite) 센서에 의해 포착된 이 이미지로 2024년 1월 10일에 길게 번성한 플랑크톤을 보여준다.
NASA의 테라와 아쿠아 위성에 의해 수집된 이미지는 2023년 12월 말에 우주에서 처음으로 플랑크톤이 보이는 것을 보여준다.
"이 녹색 띠는 분명히 약 150미터 깊이의 선반 틈을 따라 뻗어 있는 식물성 플랑크톤이다," 라고 이 지역의 식물성 플랑크톤에 대한 여러 연구를 발표한 플린더스 대학 해양학자 조헨 캄프(Jochen Kaempf)가 말했다.
"더 푸른 신호는 매우 얕은 물에 위치한 퇴적물이거나 아마도 다른 식물성 플랑크톤 종일 수 있다."
식물성 플랑크톤 종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표면에서 수집된 물 샘플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캄프 최근 연구 중 하나는 규조류가 종종 이 지역에서 더 번성하는 것을 보여준다.
차가운 물이 차오르는 징후는 위성 관측에서도 분명히 나타난다. 나사의 MUR SST 프로젝트의 해수면 온도 데이터는 1월 10일 롱베이 대부분 지역의 수온이 그 날의 장기 평균 기온 (2003–2014)보다 섭씨 5.4도 정도 낮았다고 밝혔다.
차가운 물은 남호주 세두나에서 빅토리아 주 포틀랜드까지 약 800킬로미터(500마일) 거리에 걸쳐 발생하는 계절적 현상인 남호주 대연안 용승 시스템의 결과이다.
이 지역의 용승 현상은 남동쪽 계절풍이 해안선과 평행하게 불어오는 여름(12월~5월)에 발생한다. 이러한 바람은 에크만 수송(Ekman Transport)이라는 과정을 통해 해안 표층수를 앞바다로 밀어내고 약 300미터 깊이에서 찬 물을 끌어올린다.
바다 깊은 곳의 물은 일반적으로 영양분이 풍부하다. 죽은 바다 생물의 잔해가 끊임없이 해저로 가라앉아 분해되기 때문이다. 방출된 영양분, 특히 질소와 인은 식물성 플랑크톤의 성장에 매우 중요하다.
영양이 풍부한 물이 풍부한 빛을 받는 바다의 상층부(광대)에 도달하면 식물성 플랑크톤 개체군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이와 같은 번성 현상이 발생하고 녹색 식물의 일종인 엽록소-a가 표면에 집중되면서 광합성에 관여하는 색소가 10배나 증가한다.
식물성 플랑크톤의 번성은 다양한 해양 생물에게 영양을 공급한다. 해양 생물학자들은 보니 해안의 용승으로 인해 매년 약 80마리의 흰긴수염고래가 규조류를 뜯어먹는다고 추정한다.
풍부한 식물성 플랑크톤 덕분에 많은 종류의 여과섭식류와 게, 정어리, 멸치, 참치 및 기타 유형의 물고기가 많이 서식하고 있다.
NOAA의 한 추정에 따르면 용승 지역은 바다 면적의 1%에 불과하지만 잡힌 모든 어류의 약 50%가 이곳에서 나온다. 이 지역의 풍부한 해양 생물은 수많은 백상어를 불러오기도 한다.
원작 영화 '죠스'의 일부가 근처의 데인저러스 리프에서 촬영될 정도로 너무 많다.
사진: 완메이 량(Wanmei Liang), 나사 지구관측소, NASA EOSDISLANCE, GIBS/Worldview 및 Suomi National Polar-orbiting Partnership의 VIIRS 데이터를 사용
글: 아담 보이랜드(Adam Voiland)
다음은 ENN과 NASA EARTH OBSERVATORY가 전하는 뉴스링크입니다.
https://www.enn.com/articles/73942-filaments-of-phytoplankton-in-australia
https://earthobservatory.nasa.gov/images/152322/filaments-of-phytoplankton-in-australia
본지 객원기자(외신) 이상현 소개
서울 영동고등학교를 거쳐 미국 Beverly Hills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Parks College of Aviation & Engineering,에서 항공우주공학 석사를 취득했다.
미국의 McDonnell Douglas (현 The Boeing Company)와 NASA와의 연구 협업 및 파견 근무 등 다양한 경력을 거친 후 현재 국내 지에프오엔엠㈜ / 총괄사업 이사로 근무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