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발트빛으로 빛나는 이호동..이호동만의 특색 살린 이호동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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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발트빛으로 빛나는 이호동..이호동만의 특색 살린 이호동 만들고 싶습니다”
  • 김태홍
  • 승인 2024.01.29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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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신임 동장 모세혈관 역할 충실..강동훈 동장에게 듣는다.

읍. 면. 동은 우리 온 몸에 퍼져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모세혈관의 역할과 같다. 모세혈관의 막힘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읍. 면. 동의 역할이다.

특히 읍. 면. 동장은 그 지역에 기관장이다. 하지만 화려하지는 않다. 하루가 멀다 하고 지역 행사에 참여하고, 민원 현장을 돌아봐야 한다.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시청·도청을 오가고, 도의원을 만나 읍소도 해야 하는 자리다.

본지는 올해 상반기 사무관 승진자 중 새내기 읍면동장들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한다.(편집자 주)

멀리 빨갛고 하얀 두 개의 목마등대가 보이는 바다색은 완전 코발트빛으로 빛나는 이호동은 사람들의 삶의 지혜와 미래의 꿈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마을이다.제주시 이호동은 제주시에서 가장 가까운 이호테우해변이 있는 곳이며 이형상의 탐라순력도에는 '백개, 가몰개'로 기록되어 있으며, 이호주민센터를 중심으로 5개의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최근 이호해수욕장과 노형을 잇는 새로운 도로가 개통되면서 교통이 훨씬 유동적으로 됐다.

이호동면적은 2.56㎢ 이고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1966가구에 4610명이며, 행정구역으로는 8개통 37개 반과 5개의 자연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강동훈 이호동장은 기자와 인터뷰를 가진 자리에서 “지역주민들과 의견을 나누고, 대립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의 의견을 함께 의논하는 자리를 만들면서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혀 새내기 동장의 강한 포부를 알 수 있었다.

 

- 이호동장으로 부임했는데 동민들에게 인사의 말씀 해주시지요.

“올해 1월 22일자로 이호동장으로 부임한 강동훈 입니다. ‘사람의 온정과 해변의 낭만이 어우러진 행복한 이호동’으로 오개 돼서 너무 반갑습니다. 예전에 주무관 당시 근무를 하다가 이번에 동장으로 부임하면서 반가운 마음과 책임감을 모두 다 안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앞으로 많은 지도편달 드립니다.”

 

- 이호동에는 어떤 자생단체들이 있는지 그리고 이들 단체들은 지역에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말씀해 주시지요.

“이호동에는 지역 어르신들로 구성된 ▲ 노인회와 5개 마을회를 비롯, 21개 자생단체가 있습니다. ▲ 주민자치프로그램과 이호테우축제를 기획운영하고 있는 주민자치위원회 ▲ 지역에서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통장협의회 ▲ 돌봄이 필요한 가구들을 위해 봉사하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 적십자 봉사회 ▲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새마을부녀회 ▲ 등하교 시간에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교통봉사하시는 바르게살기위원회 ▲ 재난재해의 위험으로부터 주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시는 지역자율방재단 ▲ 장애인들의 복지를 위해 노력하는 장애인지원협의회 ▲ 전통을 계승해나가는 민속보존회 ▲ 지역의 안전을 위해 봉사하시는 자율방재단과 방위협의회 ▲ 지역의 청년들로 구성된 연합청년회 ▲ 청소년들의 복지와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청소년지도협의회 ▲ 공항소음으로부터 지역주민의 복지를 위해 노력하는 공항소음대책지역위원회 등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 이들 자생단체들은 동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단체들로 보이는 데 이 기회에 감사의 말씀과 당부의 말씀을 해주시지요.

“처음 동장으로 부임하는 날 날씨가 안 좋아서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주민들의 출근길 안전을 위해 이른 새벽부터 지역자율방재단에서 제설제를 뿌리고 눈을 치워주셨고, 모든 단체와 주민들이 내 집 앞 눈을 치워 주셨습니다. 지역을 위해 자발적으로 노력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다시 헌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 외 자생단체들과 각자의 맡은 위치에서 각고의 노력들을 해 주시고 계십니다. 아직 인사를 다 드리지 못했지만 모두 다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현재 이호동 현안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요.

“첫 번째는 지역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이호동 주민센터 청사 신축이 있습니다. 현재 설계와 주민설명회를 마치고 건축 중에 있습니다. 올해 12월에 준공하고 내년 3월 개관예정입니다. 지역주민들이 편안하게 방문하고, 머무르고 싶은 청사를 위해 단체와 주민들과의 의견 나눔을 통해 구석구석 하나하나 세심하게 만들어 나갈 생각입니다.

두 번째는 이호에는 이호테우해수욕장이 있고, 이호테우축제가 있습니다. 여름철 해수욕장 개장 시기에 사건 사고 없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해수욕장을 조성하고 전통 있는 이호테우축제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축제위원회와 주민들과의 의견 나눔을 통해 재미있고 특색 있는 축제로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지역현안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현안이 발생하면 동민들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요.

“현안문제에 대한 해결은 결과도 당연히 중요하겠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해결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함께 논의하면서 얼마만큼의 공감대를 형성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하고 해결될 때까지 소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지역주민들과 의견을 나누고, 대립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의 의견을 함께 의논하는 자리를 만들면서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행정에서 해결책을 만드는 것은 옛날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행정에서는 자리를 만들고 주민들이 의논을 통해 주민들 스스로 해결 방법을 만들면 행정에서는 도출된 해결방법의 추진을 위해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동훈 제주시 이호동장
강동훈 제주시 이호동장

- 앞으로 이호동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지, 그리고 동민들에게 당부의 한 말씀 해주시지요.

“‘사람이 온정과 해변의 낭만이 어우러진 행복한 이호동’을 계승하면서, 더욱 이호동만의 특색을 살린 이호동을 만들고 싶습니다. 반복적인 이야기이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많은 분들과 소통을 해야 합니다. 많이 찾아뵐 테니 반갑게 만나주시고 주민센터도 늘 찾아와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장시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취재. 사진=김태홍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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