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독립만세운동 참여, 옥살이..조천리 황진식 지사 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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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독립만세운동 참여, 옥살이..조천리 황진식 지사 묘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4.02.22 0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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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3년 대통령 표창 추서

조천리 황진식 지사 묘 

위치 : 조천읍 조천리 산91번지. 조천공동묘지 동쪽 길가 안쪽.
시대 : 일제강점기
유형 : 묘

조천리_황진식묘(조천공동묘지내)
조천리_황진식묘

 

황진식 지사는 조천리 2666-1번지(조함해안로22)에서 황경룡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1918년 3월 제주농업학교를 졸업하였다. 1919년 조천에서 있었던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하여 옥살이를 하신 분이다.

묘는 부인의 묘와 쌍묘로 이루어져 있으며 좌우에 동자석이 세워져 있는데 공동묘지에 있어서 산담이 없다. 비문은 다음과 같다.

〈정면〉愛國志士黃公鎭式之墓 〈좌측면〉尙州黃氏濟州入島祖 黃世明의 9代孫이요, 考는 祥龍이고 妣는 耽羅夫氏春玉이며, 配는 耽羅高氏熙溫이다. 子는 英河 昞河 女 貞順 玉順 金順, 次男子婦軍威吳氏順兒, 孫 淑子 庚斗 庚俊 庚培 庚必, 曾孫 文燮 슬기 文聲 智渼 娟珠 娟智이다.

〈후면〉황진식 지사는 1900년 8월 27일 조천읍 조천리에서 태어났다. 1919년 3월 21일 제주군 신좌면 지금의 조천읍 조천리에서 김시은(金時殷) 김시범(金時範) 송정왕(宋正王) 한백흥(韓伯興) 김재일(金在一) 등과 함께 독립만세 시위운동을 벌이기로 계획한 후 인근 마을과 연락하여 주민들을 동원 김형배(金瑩培)가 만든 기를 세우고 100여명의 군중과 함께 독립만세를 고창하며 시위를 벌이다가 일경에 피체되었다.

그 해 4월 26일 광주지방법원 제주지청에서 소위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1년을 받았으나 공소하여 5월 29일 대구 복심법원에서 원판결이 취소되고 징역 8월이 확정되어 옥고를 치렀으며 1976년 10월 13일에 타계하셨다.

〈우측면〉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3년에 대통령 표창을 추서하였다. 서기1997년 丁丑陽4월5일 淸明 北濟州郡守 謹竪

※조천리 2919-1번지에 있는 천정기념석에는 우물을 팔 때 돈을 낸 사람의 이름이 있는데 거기에 黃鎭植 七百圓 白玉燦 七百圓 朴淳圭 井基地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2020년 6월에 보니 묘를 이장하였다.
《작성 181230, 보완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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