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일제강점기 제주 출신 항일운동가..대흘1리 김시은 지사 묘(이장)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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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일제강점기 제주 출신 항일운동가..대흘1리 김시은 지사 묘(이장) 터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4.02.23 0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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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1일 '한겨레가 뽑은 만세운동 민중대표 48인'으로 선정되었다.

대흘1리 김시은 지사 묘(이장) 터

위치 ; 대흘리 1822번지. 가족묘지.
시대 ; 일제강점기
유형 ; 무덤

 대흘1리_김시은묘

 

대흘1리_김시은묘 이장

 

김시은(金時殷)은 일제강점기 제주 출신의 항일운동가이다. 본관은 김해. 호는 농산(聾山). 아버지는 김봉호(金奉鎬)이다.

3·1운동이 전국적으로 일어나자 제주에도 그 영향이 미쳐왔다. 제주 출신 김장환(金章煥)은 휘문고등보통학교 4학년 재학 중 3·1운동에 참여하여 쫓기게 되자 독립선언서를 가지고 조천으로 왔다. 숙부 김시범(金時範)에게 서울의 상황을 설명하였고 김시범은 거사를 결심하였다.

김시범은 김시은·김장환과 함께 3월 17일부터 조천리 미밋동산에서 거사를 발의하고 동지 규합에 나서 3월 19일까지 14명의 동지를 모았다.

14인의 동지는 김시은을 비롯하여 김시범·고재륜(高載崙)·김형배(金瀅培)·김년배(金年培)·황진식(黃鎭式)·김용찬(金容燦)·백응선(白膺善)·김장환·박두규(朴斗圭)·이문천(李文千)·김희수(金熙洙)·김경희(金慶熙)·김필원(金弼遠) 등이었다.

거사일은 3월 21일로 결정되었고, 신촌리·함덕리 등의 인근 마을에 독립 만세 시위 계획을 알려주며 모두 참가할 것을 권유하였다.

3월 21일 오후 3시경 김시은은 김시범·김장환·황진식 등과 함께 제주성내로 행진을 강행하여 신촌리에 이르러 경찰과 대치하였다.

시위대는 경찰 30여 명과 충돌하였고, 김시은 등 13명이 체포되었다. 김시은은 1919년 5월 29일 대구복심법원에서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1년형이 확정되어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으며, 1920년 4월 8일 만기 출감하였다.

1983년 대통령 표창, 1990년 광복절에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되었다.(디지털제주시문화대전) 2017년을 전후한 시기에 이장하였다. 비석은 2018년 12월까지도 그대로 남아 있었는데 2019년 1월에는 어디론가 없어졌다.

김시은 지사는 2019년 3월 1일 '한겨레가 뽑은 만세운동 민중대표 48인'으로 선정되었다.
《작성 18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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