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한국전쟁참전용사회 제주방문, 현충시설 찾아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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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한국전쟁참전용사회 제주방문, 현충시설 찾아 참배
  • 김평일 명예기자
  • 승인 2024.02.2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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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한국전쟁참전용사회(PEFTOK) 대표단이 최근 제주를 방문하고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제주특별자치도지부(지부장 강응봉)의 안내로 국립제주호국원과 제주지역 현충시설을 찾아 참배했다.

필리핀 한국전쟁참전용사회(PEFTOK) 대표단 일행 12명은 지난 19일 낮 12시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제주지부 임직원들이 제주국제공항에서 영접을 하고 환영식을 한 후 제주특별자치도보훈청(청장 정길재)이 마련한 오찬에 참석한 후 오후에는 국립제주호국원을 찾아 현충탑에 참배했다.

이들 일행은 이어서 제주시 신산공원 6·25참전기념탑에 참배한 후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경내 한국자유총연맹에 세워진 백마고지 영웅 故 강승우 중위 동상에 추모했으며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제주특별자치도지부가 마련한 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이날 만찬에서 필리핀 한국전쟁참전용사회(PEFTOK) 다마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우리 아버지들이 피 흘린 이곳 대한민국을 방문한 것만으로도 남다른 느낌이어서 가슴이 뭉클한데 아름다운 제주에서 환대를 해 주니 가슴이 벅차고 기쁘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제주특별자치도지부 강응봉 지부장은 “우리나라는 한국전쟁에서 유엔군의 일원으로 참여하여 풍전등화 같이 위태로운 대한민국을 사수하기 위해 피를 흘리고 희생하신 필리핀 호국영웅들을 영원히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필리핀 한국전쟁참전용사회(PEFTOK)가 제주를 방문하기 이전에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 유족회 방문단이 지난해 11월 ‘6·25한국전쟁 참전국 방문 교류사업’의 일환으로 필리핀을 방문하고 필리핀에 거주하고 있는 6·25전쟁 참전용사와 전몰·전상 유족 가정을 방문하여 위문금과 위문품을 전달한 바 있다.

 

 

필리핀 한국전쟁참전용사회(PEFTOK)일행이 제주를 방문한 날 제주특별자치도재향군인회(회장 김달수)임직원들도 동참, 환영행사 준비와 환대를 했는데 필리핀 한국전쟁참전용사회(PEFTOK) 일행은 아름다운 제주 모습에 연일 엄지척으로 “Remember Forever!”를 외치며 3박4일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지난 22일 제주를 떠났다.

필리핀 한국전쟁참전용사회(PEFTOK) 다마셈 회장은 “전몰군경유족회제주특별자치도지부가 지난해 필리핀을 방문하여 6.25참전 용사들에게 전달한 위문금품들 중 일부를 자율적으로 반납 받아 다른 참전유족이나 불우한 참전용사들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는 필리핀 정부의 미흡한 보훈 정책으로 고령화된 참전용사들의 소외감이 적지 않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전몰군경유족회제주특별자치도지부는 이번 행사에 대해 “6.25전쟁에 참가를 한 참전국 용사들이 소외감을 가지지 않고 노후를 보낼 수 있게 우리 정부와 국민들이 그들을 따뜻하게 보살펴야 하고 고마움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도 한국전쟁에 참여를 한 참전국 용사들을 돕는데 앞장서서 활동해야겠다는 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이번 방문한 필리핀 한국전쟁참전용사회(PEFTOK)는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이종섭 필리핀지회장이 인솔했으며 통역을 맡아 수고했다.

한편 국가보훈부에서 발간한 6·25전쟁 참전기록에 따르면 필리핀은 1950년 9월19일부터 1955년 5월13일까지 총 7,420명의 용사들이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고 기록돼 있다.

필리핀 참전군인 중 모두 112명이 전사를 했고 299명은 부상, 57명이 실종됐다,

이 중 41명은 유엔군과 공산군 포로 교환 시 귀환했으며 현재까지 전사한 후 행방불명으로 고국의 품에 안기지 못한 참전용사가 16명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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